서울 아파트값이 47주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누적 상승률이 8.71%를 기록해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파트값 급등기던 문재인 정부 당시 2018년 8.03%, 2021년 8.02%를 훌쩍 넘어선 수준이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12월 다섯째 주(12월 2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1%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첫째 주 상승 전환 이후 47주 연속 이어진 오름세로, 주간 상승 폭은 전주와 동일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의 전반적인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개발 기대감이 있는 단지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일부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국지적인 상승 계약이 체결되며 서울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서울 아파트값은 총 8.71% 상승해 부동산원이 2013년부터 주간 기준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높은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종전 최고치는 2015년의 8.11%였다.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 지난해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송파구가 20.92%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이어 ▷성동구(19.12%) ▷마포구(14.26%) ▷서초구(14.11%) ▷강남구(13.59%) ▷용산구(13.21%) ▷양천구(13.14%) ▷강동구(12.63%) 순이었다.
반면 ▷중랑구(0.79%) ▷도봉구(0.89%) ▷강북구(0.99%) ▷금천구(1.23%) 등은 상승률이 1% 내외에 그쳤다.
수도권 일부 지역의 아파트 값은 서울 평균 상승률을 넘어섰다. 경기 과천의 아파트값은 20.46% 올랐고, 성남 분당(19.1%)과 용인 수지(9.06%) 등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3.29% 상승한 반면, 비수도권은 1.13% 하락했다. 17개 시·도 중 서울·경기·울산·세종·충북·전북을 뺀 11개 지역에서 집값이 하락했다. 5대 지방광역시(광주·대구·대전·부산·울산) 중엔 울산(2.1%)만 올랐고 대구(-3.81%)는 전국에서도 집값이 가장 내려갔다.
부동산원은 다만 "연 누계 분석에는 표본 수 등을 고려할 때 주간보다 월간 통계를 활용하는 것이 보다 적절하다"며 "연간 흐름의 종합적 판단은 이번 달 발표될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를 참고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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