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오는 6월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안동시장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부시장은 7일 안동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앙과 지방행정을 두루 경험한 공직자로서 이제 그 모든 경험을 고향 안동을 위해 쓰는 것이 시민에 대한 책무이자 도리라고 판단했다"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특히 "여의도가 아닌 안동을 위해 일 해달라는 시민들의 요청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 안동의 미래 앞에 제 이름을 걸고 책임지는 선택을 하겠다"며 총선 대신 단체장 출마에 많은 고민이 있었음을 내비쳤다.
김 전 부시장은 현재 안동이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행사 중심 및 단기 처방에 머문 지역 경제, 시민의 절박함에 공감하지 못하는 행정 시스템을 핵심 위기로 꼽았다.
김 전 부시장은 "이 흐름을 바꾸지 못하면 안동은 회복과 재도약 기회를 영원히 놓칠 수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실행력과 책임 행정"이라고 강조했다.
안동의 미래를 위해 체류형 글로벌 관광도시 육성, 지속 가능한 산업·경제 기반 구축, 원도심과 신도시를 연결하는 도시 재편, 세대 통합도시 조성 등 4대 핵심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낙동강과 안동호, 임하호를 중심으로 수상레저, 야간 경관,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하고,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 홍릉 바이오 허브와 안동의 산업단지·특구를 연결해 연구·실증·생산·수출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K-헴프 글로벌 허브의 제도적 기반을 완성할 계획이다.
옛 안동역 일대를 중심으로 청년·문화·주거·창업이 어우러지는 도시 핵심 거점으로 조성하는 한편 도청 신도시와 원도심, 대학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겠다는 복안이다.
출산·양육 돌봄을 아우르는 통합 지원 체계 구축을 비롯해 청년·신혼부부 주거지원과 정착 패키지 정책도 추진한다.
서울시의 '서울런' 모델을 도입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의료·돌봄·교통이 연계된 어르신 통합 서비스도 구축한다.
김 전 부시장은 안동 주요 현안인 안동국제컨벤션센터, 안동댐, 옛 안동역 부지 활용 등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내놨다.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 대해서는 "현실과 수요를 외면한 계획은 재검토해야 한다"며 기능 재정립을 예고했다.
안동댐 물 활용 문제와 관련, "'맑은 물 하이웨이'보다 낙동강과 안동댐을 살리는 것이 우선"이라며 국가 차원의 '맑은 물 리커버리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옛 안동역 부지에 대해서는 "원도심 재생의 마지막 기회"라며 "청년과 문화, 상권이 살아나는 랜드마크형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소멸은 숙명이 아니라 선택의 결과"라며 "정확한 진단과 실행 가능한 예산, 성과 중심 행정이 결합되면 충분히 되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시민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하는 일하는 시장이 되겠다. 무너진 안동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를 반드시 되찾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의승 전 서울부시장은 총선 출마와 국회의원 선거를 준비하다가 안동시장으로 선회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2년여 동안 안동에 머무르면서 지역의 가장 큰 문제와 구심점이 행정이라고 느꼈다. 그동안 행정 경험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과 기대가 있었다"며 "가장 잘 할 수 있는게 행정"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특히, 그는 지역사회에 널리 퍼진 김형동 국회의원과의 불편한 관계가 공천 과정에서의 영향이 있을 것인가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경선과 공천 과정은 최대한 공정하게 진행될 것이라 믿는다"며 "그동안 김형동 의원과는 경쟁 관계에서 서로간의 불편함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지역 발전을 위해 역할 분담을 통해 협력적 관계로 만들어 갈 것"아라 덧붙였다.
한편, 안동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고려대 행정학과와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제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서울시 일자리기획관·행정국장·대변인·관광체육국장·경제정책실장·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차관급인 행정1부시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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