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판다 한 쌍의 광주 우치동물원 대여를 제안한 가운데, 해당 동물원의 화장실 벽에 이미 판다 벽화가 그려져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묘한 우연"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달 초 있었던 3박4일간 중국 국빈 방문을 마친 후 지난 7일 진행된 간담회에서 "지방 균형 발전 차원에서 광주 우치동물원에 판다 한 쌍을 보내달라고 해 협의 중"이라며 "(혐중 완화를 위해) 이런 근거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대통령 방중에 앞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해 말 우치동물원에 판다 사육 가능 여부를 문의했고, 우치동물원은 사육 인력과 부지, 진료 역량이 충분하다는 내용의 계획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우치동물원은 광주시에서 운영하는 우치공원 시설의 일부로 1992년 문을 열었다. 호랑이와 곰 등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을 포함해 포유류와 조류, 파충류 등 89종 667마리의 동물이 머무르고 있다. 이곳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를 관리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에 중국의 협의로 판다 부부가 광주로 온다면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 평화의 상징 동물들이 한곳에 모이는 진풍경이 펼쳐진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또 우치동물원이 구상 중인 판다 사육 후보지는 열대조류관 앞 일대로, 3300㎡인 에버랜드 판다월드보다도 약 1000㎡ 넓다.
온라인상에서는 이곳 화장실 외벽에 이미 '판다 그림'이 그려져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다만 해당 화장실은 판다가 올 경우 이들의 생활 적정 온도인 20~24℃를 유지하는 실내 사육 공간을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판다 도입이 확정될 경우 사육 시설 신축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인다. 우치동물원 측은 부지 개발과 시설 조성에 1년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광주 우치동물원에 판다 입식을 요청하면서 최근 광주시도 긴급 점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 북구 우치동물원을 찾아 운영 현황과 수의사 등 인력 구성, 판다 사육시설 후보지 2곳 등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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