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서부지법 폭력 시위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약 1년 만에 구속됐다.
13일 서울서부지법 김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교사 혐의를 받는 전 목사에 대해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 목사는 2025년 1월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직후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 청사에 난입해 기물을 파손하고 경찰과 충돌한 사건과 관련해, 이들이 서부지법에 난입해 집기를 부수고 경찰을 폭행하도록 조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 목사가 신앙심을 이용해 시위 참가자들을 심리적으로 통제하고, 측근 및 보수 성향 유튜버들에게 자금을 지원해 조직적으로 난동을 부추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건으로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2명을 포함해 총 141명이 관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은 영장실질심사에서 전 목사가 자신이 운영한 '자유마을' 등의 조직을 통해 도주할 가능성이 있고, 해외로 잠적할 우려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7월 경찰의 압수수색 직전에 교회 사무실의 PC가 교체된 점을 들어 증거인멸 시도 가능성도 제기했다.
전 목사는 이날 오전 9시 50분쯤 법원에 출석하기 전 기자회견을 열어 "좌파 대통령이 되니 나를 구속하려고 발작을 떠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번 구속은 전 목사에게 네 번째다. 그는 2018년 19대 대선 당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돼 석방됐다.
2020년에는 21대 총선을 앞두고 같은 혐의로 또다시 구속됐지만 병보석으로 풀려났으며, 이후 보석 조건을 위반해 재수감됐으나 무죄를 선고받고 석방된 바 있다. 그해 1월 청와대 앞 시위 주도 혐의로도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당시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경찰은 전 목사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동일 혐의를 받는 보수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의 대표 신혜식 씨 등과 함께 사건을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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