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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품은 학과 뜬다… DGIST·경북대 계약학과 지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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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 반도체공학과 891대1, 경북대 모발일공항과 4.2대1
의약학계열 지원 25% 감소와 대조…산업 연계 진로 선호 뚜렷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 연합뉴스

의대 쏠림 현상이 주춤한 사이, 대기업 계약학과가 자연계 상위권의 새로운 진로 통로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과 연계된 대학 계약학과 정시 지원자가 1년 새 40% 가까이 급증하면서, 취업 안정성과 산업 연계를 중시하는 수험생들의 선택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1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7개 대기업과 연계된 16개 계약학과 지원자는 2천478명으로, 전년(1천787명)보다 38.7% 증가했다.

대기업 계약학과 정시 선발 인원도 해마다 늘고 있다. 2022학년도 78명에 불과했던 선발 인원은 2023학년도 140명, 2024학년도 178명, 2025학년도 183명, 2026학년도에는 194명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경쟁률 역시 가파르게 오르며 올해 평균 경쟁률은 12.77대 1로, 지난해(9.77대 1)보다 크게 상승했다.

학과별로는 삼성전자와 연계된 DGIST 반도체공학과가 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삼성전자 연계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반도체공학과도 59.2대 1로 뒤를 이었다. 지역 대학 가운데서는 경북대 모바일공학과가 4.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전년보다 약 5%포인트 상승했다.

이 같은 흐름은 의대·치대·한의대 등 의약학계열 지원자 감소와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2026학년도 전국 109개 대학 의약학계열 정시 지원자는 1만8천297명으로 전년보다 24.7%(6천001명) 줄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대학들이 지속적으로 대기업 계약학과 신설을 추진하면서, 자연계 상위권 학생들에게 계약학과가 하나의 독립된 특수 지원 분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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