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대궁*〉
고요한 직선 속에
비바람의 언어와
시간의 무게가 새겨져 있다
땅속 어둠을 찢고
칼끝처럼 하늘 향해 솟는
단 하나의 선율
푸르고 곧게 가야 할
그 하나의 길은
똑바로 서는 것
숨 참는 시간을 버티며
하늘 닮은 꽃 피울 준비를 하는
저 대궁의 심오한 철학
*'대'의 방언
<시작 노트>
대파가 따뜻한 봄의 공기를 타고 딱딱한 대를 내밀었다.
겨울 동안 품고 있던 속을 티 나지 않게 하늘 향해 밀어 올리지만 그 속엔 꼿꼿하고 단단한 직선의 곧음이 있다.
비운다는 것은 '수용, 유연함, 단단함' 등의 철학이다. 속을 비워야 벙그는 꽃을 피울 수 있는 파 대를 보며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사람의 삶과 다르지 않음을 본다.































댓글 많은 뉴스
부친상 당한 조희대, 법사위 불출석…서영교 '법적 조치' 시사
홍준표 "내 나라가 어찌 이렇게 흘러가는가…나라 시스템 무너져"
[단독] 공정위, 조국 딸에 전자상거래법 위반 과태료 부과
李대통령 지지율 결국 38.9%…7주 연속 하락, 취임 후 첫 '30%대'
"李 지지율 앞자리 2 찍을 것"…안철수, 용혜인 지명에 맹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