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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 "돈 너무 많이 썼다, 아까워"…현역 시의원 '공천 배제'에 금전적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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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에게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8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면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노렸던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선거 출마가 무산된 뒤 당내 관계자에게 "돈을 너무 많이 썼다"고 토로한 정황이 확인됐다. 경찰은 김 전 시의원이 공천 방식을 경선으로 바꾸기 위해 금품을 동원한 로비를 벌였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28일 MBN에 따르면, 김 전 시의원은 지난 2023년 7월 더불어민주당 당직자 A 씨와의 통화에서 "돈을 너무 많이 썼다, 아깝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통화는 민주당이 당시 보궐선거에서 현역 시의원을 후보군에서 제외하기로 방침을 정한 직후 이뤄졌다.

A씨는 민주당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현역 시의원은 후보자에서 배제하는 방향으로 정했다는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시의원은 A씨의 말을 듣자 "돈을 너무 많이 썼다, 아깝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관련 녹취와 진술 등을 확보해 김 전 시의원의 로비 정황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김 전 시의원은 김성열 전 개혁신당 최고위원과의 통화에서도 당직자에게 돈을 건넸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화 내용 중에는 "당직자 A씨가 돈을 달라고 해서 잔뜩 줬다"는 취지의 발언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마포구 광역수사단 청사로 김 전 최고위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조사를 마친 후 "김경 시의원과 관련해 어떤 불법적 행위도 하지 않았다"며 "제가 했다는 부적절한 발언들은, 부끄럽지만 한밤중에 취한 상태에서 답한 것 뿐이고 다음날 실수를 한 것 같다고 발언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를 통해 제가 알고 있는 것에 대해 최대한 협조했다"며 "제가 아무리 무혐의라 하더라도 공천헌금 사건은 심각한 사건인 만큼 책임을 갖고 협조해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김 전 시의원이 2023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출마를 타진할 당시 금품 전달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지난 21일 확보한 녹취에서 김 전 최고위원은 김 전 시의원에게 전략공천이 결정되기 전 상황을 바꿔야 한다는 취지로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시의원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선 누구에게도 불법적 금품을 전달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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