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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 반대 노조에 李대통령 "거대한 수레 피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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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투입 논란 속 AI·기본사회 화두 재부상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차 노조가 휴머노이드 로봇의 생산 현장 투입에 대해 "노사 합의 없이는 단 한 대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공개 반대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밀려오는 거대한 수레를 피할 수는 없다. 그 사회(변화)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어느 노동조합이 생산로봇이 현장에 못 들어오게 하겠다고 선언한 것 같다"며 운을 뗐다.

이 대통령은 이어 "과거 (영국에서) 공장에 증기기관, (방직)기계가 도입됐을 때도 기계파괴운동이 있었다"며 "(증기기관이 도입 됐다면) 증기기관을 조정하고 수리하는 기능이 필요하지 않나. 거기에 빨리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를 생산 현장에 투입하려는 회사 쪽 구상에 반발한 현대차 노조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아틀라스 가격은 대당 2억원 안팎, 연간 유지비는 대당 1천400만원 수준이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최대 24시간 가동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 7곳 임직원 평균 인건비는 1억3천만원, 근무 시간은 하루 8~10시간이다. 휴머노이드가 본격 투입되면 사람을 빠르게 대체할 수 있다는 게 노조의 우려다.

한편, 이 대통령은 거대한 변화의 동력으로 '인공지능'을 지목하면서 '기본사회'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은 우리 국민들의, 인류의 삶을 통째로 바꿀 것"이라며 "유용한 측면도 있는 반면 위험한 측면도 있다. 지나치게 한쪽으로 집중돼 양극화를 극단적으로 만들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기본사회 이야기를 했다가 '사회주의자' '빨갱이' 이런 과격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마 지금 상태에서는 저의 문제 제기에 동의하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다"며 "기본사회 이야기도 정치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진지하게 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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