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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지하철역 화장실에 버려진 뱀?…알고 보니 '국제 멸종위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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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순하고 느긋한 성격…반려 뱀으로 인기

지하철 역 화장실에서 발견된 볼파이톤. 서울 강남구청 제공
지하철 역 화장실에서 발견된 볼파이톤. 서울 강남구청 제공

서울 강남의 한 지하철역에서 발견된 유기 뱀이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것으로 드러났다.

강남구는 지난 4일 한 지하철역 화장실에 버려진 뱀 2마리를 구조해 한강유역환경청에 확인한 결과, 이 가운데 한 마리가 국제적 멸종위기(CITES)종 2급인 '볼파이톤(Ball Python)'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멸종위기종은 소유자가 관할청에 사육 신고를 필수로 거쳐야 하는 등 일반 분양이 엄격히 제한된다. 이에 강남구는 환경청과 협의해 해당 뱀의 국립생태원 이송을 결정했다.

강남구는 앞선 보호조치 기간 중 동물보호관리시스템(APMS)에 주인을 찾으려 공고를 냈으나, 소유자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신속한 구조와 투명한 행정 처리로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무책임한 유기 행위에는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이라며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강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볼파이톤은 반려 뱀 사이에서도 가장 온순하고 느긋한 성격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협을 느끼면 물기보다 몸을 동그랗게 말아서 머리를 숨기는 '볼' 자세를 취하는 방어형 기재를 주로 드러내서다. 또한 독이 없는 종이기도 하다.

볼파이톤은 보통 1m 안팎으로 자라는 중형 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적정 온도는 사육장 내 온도차를 둬 27도~34도를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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