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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섭의 광고 이야기] 당신의 브랜드는 무엇을 깨트리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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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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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인의 가장 큰 적은 '당연함'입니다.

세상을 '당연함'이라는 단어로 관찰할 때, 광고인이 얻을 수 있는 아이디어는 없습니다.

기업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브랜드들을 떠올려 봅시다. 에이비엔비는 '타인의 집에서 숙박을 하는 건 위험한 일'이라는 당연한 생각에 반기를 들었습니다.

우버는 어떤가요? '차는 소유하는 것'이라는 당연한 생각에 의문을 가졌습니다. 그 결과 에어비엔비와 우버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오늘 칼럼에서는 당연함에 대해 의문을 던진 브랜드의 이야기를 나누어 보려 합니다.

먼저,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뜨거운 남자인 일론 머스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가 한 일들을 돌이켜 보면 모두 당연한 것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했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당연히 불편한 것들'에 대한 해답들이었습니다.

일론은 현재 지구를 백업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지구가 사람이 살기에 제한적이 되었을 때를 대비해 우주 산업에 뛰어든 것이죠. 하지만 비용이 문제였습니다. 로켓을 만드는 데에는 엄청난 예산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머스크는 당연한 것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원자재만 사서 로켓을 직접 제작하면 비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네, 일론은 비용 문제에 부딪히자 자신들이 직접 로켓을 만들어버릴 계획을 세웁니다. 덕분에 스페이스 X는 로켓 발사 비용을 기존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남들이 문제 안에서 그것을 해결하려 할 때, 그는 그 문제의 밖으로 나가 전혀 다른 관점에서 해결하려 한 것입니다.

다음은 제가 일할 때에도 늘 함께 하는 넷플릭스라는 브랜드입니다.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출연하기 전까지 우리는 늘 우리 자신을 방송국에 맞추었습니다. 방송국 편성표를 보며 설 특집 영화를 보기 위해 정해진 시간에 대기하곤 했었습니다. 그러나, 넷플릭스는 우리가 보고 싶은 영상을 우리가 원하는 시간에 꺼내볼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TV와 넷플릭스 사이에는 블록버스터라는 브랜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블록버스터 역시 대여한 CD를 반납해야 하고, 연체되었을 때 소비자는 불편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넷플릭스의 등장으로 사람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영상을 언제든 손바닥 안에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역시 당연한 불편에 돌을 던진 결과였습니다.

마지막 브랜드는 다이소입니다. 다이소는 생활 제품의 가격을 깨트렸습니다. 다이소에 가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어머, 이게 1,000원이야?"

"이게 2,000원 밖에 안 해?"

와 같은 말들입니다.

이런 이유로 사람들은 다이소에 가는 걸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많이 사도 1~2만 원의 예산 안에서 쇼핑을 마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다이소의 진짜 매력은 '진짜 혁신이 무엇인지 안다'라는 점입니다. 애매한 것을 좋아하는 소비자는 세상에 없습니다. 아예 고가 전략으로 가거나, 아예 파격적으로 저렴해야 사람들은 반응합니다.

다이소는 1,000원이라도 더 비싸게 팔겠다는 생각을 벗어던졌습니다. 그리고 사업의 모든 중심을 소비자에게 맡겼습니다. 그 결과 다이소는 전국에 1,600개의 매장을 돌파했습니다. 최근에는 강남역 출구 인근인 빌딩을 3,550억에 매입하는 성과도 이루었습니다.

당연한 것에 대한 의문은 이토록 큰 성과를 가져다주었습니다.

당신의 브랜드는 어떤가요? 매일 같이 당신을 찾아오는 당연함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일하고 있나요? 오늘은 그 당연함에 돌을 던져 보는 건 어떨까요?

그 돌이 당신에게 큰 울림이 되어 브랜드의 성과로 돌아올 것입니다.

'기획력이 쑥 커집니다'의 저자 ㈜빅아이디어연구소 김종섭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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