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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의사회 창립 80주년…"신뢰의 100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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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의사회 창립 80주년 기념행사에서 이길호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경상북도의사회 창립 80주년 기념행사에서 이길호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경상북도의사회(회장 이길호)가 창립 80주년을 맞아 80년의 헌신과 봉사의 역사를 되새기며 새로운 100년을 향한 비전을 선포했다.

경북도의사회는 지난 21일 대구 호텔인터불고엑스코에서 창립 80주년 기념 회원 문화예술제와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의사협회 김태진 부회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 임이자·이달희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1946년 2월 24일 창립한 경상북도의사회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 지역 의료의 씨앗을 뿌리며 출발했다. 이후 산업화와 고령화, 감염병 위기, 지역 소멸 등 시대적 도전 속에서도 농어촌과 도서·산간지역을 아우르며 지역 필수의료의 최전선을 지켜왔다. 도민 곁을 지켜온 80년의 시간은 곧 경북 의료의 역사이자 공동체를 떠받쳐 온 의료인들의 헌신의 기록이라는 평가다.

이날 행사는 회원 작품전시회와 학술세미나에 이어 본 기념식으로 진행됐다. 의사회기 입장, 기념영상 상영, 대내외 표창, 기념사와 격려사, 비전선포식 순으로 이어지며 경북 의료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경상북도의사회 창립 80주년 기념행사에서 열린 회원 작품 전시회
경상북도의사회 창립 80주년 기념행사에서 열린 회원 작품 전시회

행사의 시작은 경상북도의사회와 22개 시·군의사회를 상징하는 의사회기 입장이 장식했다. 동쪽 울릉에서 서쪽 상주, 남쪽 청도에서 북쪽 봉화에 이르기까지 경북 전역을 상징하는 깃발이 차례로 입장하자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이는 지역 곳곳에서 도민의 생명을 지켜온 의료인들의 연대와 단결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행사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기념식에서는 경북 의료 발전과 의사회 위상 제고에 기여한 회원들에 대한 공로패 및 표창 수여가 진행됐다. 오랜 세월 지역 의료 현장을 지켜온 원로 회원과 학술·봉사·의사회 활동에 헌신한 회원들이 무대에 올라 존경의 박수를 받았다. 아울러 지역 보건의료 협력과 의료 환경 개선에 힘써온 외부 인사들에게도 감사패를 전달하며 지역사회와의 동행을 되새겼다.

비전선포식에서는 기념영상 '의술의 길, 봉사의 길, 경상북도의사회 80년 이야기'가 상영됐다. 열악했던 창립 초기 의료 환경과 농어촌 순회진료, 감염병 대응과 응급의료 현장,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밤낮없이 현장을 지킨 의료진의 모습이 스크린에 담겼다. 70년사 발간과 의사회관 건립, 미래 세대를 준비하는 의사회의 모습까지 조명하며 80년의 발자취를 입체적으로 돌아봤다. 영상은 "도민과 함께한 80년, 책임으로 이어갈 100년"이라는 메시지로 마무리됐다.

이어 발표된 비전선언문에는 ▷의술의 길을 더욱 정진해 과학적이고 인간적인 의료를 실현하고 ▷봉사의 길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와 세계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며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미래의학과 보건의료 발전을 선도하겠다는 다짐이 담겼다.

이길호 회장은 기념사에서 "경상북도의사회 80년의 중심에는 언제나 회원들이 있었고, 그 곁에는 도민이 있었다"며 "지난 80년이 헌신의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100년은 신뢰와 책임의 시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위기 속에서도 지역 필수의료를 지키고 도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의료단체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도황 의장은 "경상북도의사회 80년은 곧 지역 의료의 역사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도민 곁을 지켜온 의료인들의 헌신이 지역사회를 지탱해왔다"고 평가했다. 김태진 대한의사협회 부회장도 "경북 의료인들의 책임과 연대는 대한민국 의료 발전의 중요한 토대"라며 "중앙과 지역이 함께 힘을 모아 필수의료를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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