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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야외훈련 규모 이견…브리핑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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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자유의 방패 훈련, 일정 공표 연기
훈련 규모 줄이자는 한국군에 미군 난색
연합 공중 훈련도 이견, 한국 공군 불참
남북 긴장 피하려는 정부…연합훈련 불똥

지난달 26일 경기도 동두천시 주한미군 기지에서 미군 장병들이 스트라이커 장갑차 등 차량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6일 경기도 동두천시 주한미군 기지에서 미군 장병들이 스트라이커 장갑차 등 차량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이 제안한 한미일 연합 공중 훈련을 우리 정부가 거절해 미일 양국만 연합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한미 연합 훈련에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야외기동훈련을 축소하자는 우리 군과 예정대로 치르자는 미군의 입장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반도 군사 긴장 완화에 무게를 둔 이재명 정부 방침이 양국 연합 훈련에서 갈등을 불러오는 모양새다.

22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한미 양국 군은 25일 열기로 했던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훈련 합동브리핑을 연기했다.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양국은 야외기동훈련 규모에 대해 이견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측은 FS 기간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을 분산해 실시하고, 기존 훈련 계획도 더 줄이려고 한다. 반면 미국은 훈련에 참여할 병력과 장비가 이미 한국에 도착해 훈련 축소는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FS 연습은 한반도 전면전 상황을 가정한 방어적 성격의 전구급 연합 훈련이다. 북한은 FS 연습이 '북침 연습'이라며 반발해 왔다. 남북 군사적 긴장 완화를 추진하는 이재명 정부는 FS 연습 기간에 집중된 야외기동훈련을 연중 분산해 훈련 규모를 조정하려 한다.

양국은 최근 연합 공중 훈련을 두고도 이견을 보였다. 미·일 양국은 16일부터 18일 동해와 동중국해에서 미군의 전략자산인 B-25 등을 동원해 훈련을 벌였다. 당초 미군은 우리 군에도 훈련에 참여해 달라는 요청을 했지만, 우리 군이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미·일만 훈련을 벌였다.

훈련 중 서해에 출격한 주한미군 F-16 전투기가 중국 측 방공식별구역(CADIZ) 인근에 접근했다. 이에 중국군이 자국 전투기를 출격시켜 공역에서 양국 전투기가 대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훈련 통보를 받지 못한 우리 군은 주한미군사령관에 항의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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