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년을 앞둔 경북 봉화 교육 현장이 영재교육과 특수교육 두 축을 동시에 다듬으며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프로그램은 줄이고 집중도는 높이고, 지원은 넓히되 현장 밀착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봉화교육지원청은 지난 25일 창의행복교육관에서 2026학년도 부설영재교육원 운영을 위한 강사 사전협의회를 열고, 교육과정 설계와 운영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엄정한 검증을 거쳐 선발된 강사진이 한자리에 모여 공동 설계에 나선 자리다.
올해 영재교육은 초등수과학, 초등AI, 체육(소프트테니스), 중등융합 등 4개 영역으로 운영된다. 각 분야별로 5명씩, 총 20명의 강사가 선발됐다. 지도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교원들로 구성해 수업의 질을 높일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협의회에서는 영재학생의 특성을 반영한 창의성 신장 중심 교육과정을 핵심 의제로 다뤘다. ▷지식 전달식 수업 탈피 ▷문제 해결 중심 활동 강화 ▷탐구·프로젝트형 수업 확대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 개발 등이 주요 논의 내용이다. 강사들은 분임 토의를 통해 교육과정 구성, 수업 방법, 성장 평가 방식까지 세부안을 조율했다.
운영 시간도 손질했다. 2026학년도부터는 연간 운영 시간을 기존 122시간에서 102시간으로 조정한다. 단순 축소가 아니라, 집중도 높은 활동 중심 프로그램으로 재구성해 학생 부담은 낮추고 학습 효과는 높이겠다는 취지다.
같은 주간, 특수교육 분야에서도 새 학년 준비가 이어졌다. 봉화교육지원청은 지난 24일 지역 유·초·중·고 특수교사를 대상으로 '2026학년도 봉화 특수교육 운영 계획 설명회'를 열고 지원 체계 개편 방향을 공유했다.
설명회에서는 특수교육대상학생의 개별 특성과 교육적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 방안이 제시됐다. 통합교육 내실화, 진로·직업교육 강화, 특수교육 관련 서비스 확대 등 전반적인 운영 계획이 안내됐다.
특히 인권지원단·통합교육지원단·행동중재지원단 운영 활성화를 핵심 과제로 삼았다. 인권지원단을 통해 학생 인권 보호와 인권침해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통합교육지원단을 중심으로 일반교사 대상 컨설팅과 협력 수업 지원을 확대한다. 행동중재지원단은 행동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전문적 중재와 교사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 학교 적응을 돕는 역할을 맡는다.
이영록 교육장은 "영재교육은 앞서가는 학생을 더 빠르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질문하고 해결하는 힘을 기르는 과정"이라며 "특수교육 역시 학생 한 명 한 명의 존엄과 성장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현장 중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봉화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강사 협의와 프로그램 점검을 정례화해 지역 여건에 맞는 맞춤형 교육 모델을 구축하고, 학생 참여와 현장 체감을 높이는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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