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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 아픈 게 아니야"…봄바람 타고 구미에 울려 퍼질 위로의 메시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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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원평성당서 정호승 시인 초청 강연
21일~22일, 24일 신계남 작가 시화전
미래로병원 환우들 글과 시 31편 담아내

정호승 초청 강연 포스터
정호승 초청 강연 포스터

따뜻한 봄을 맞아 구미 지역 주민과 병마와 싸우는 환우들의 지친 마음을 달래줄 특별한 문화 행사가 열린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구미 원평성당과 미래로병원은 21일부터 24일까지 성당 일대에서 신계남 작가의 시화전과 정호승 시인 초청 강연을 연이어 개최해 시민들에게 사랑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먼저 정호승(프란치스코) 시인의 강연이 24일 오후 7시 30분 원평성당에서 열린다. 이번 강연은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가치, 사랑'을 주제로 진행된다.

정 시인은 1950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성장했으며 '슬픔이 기쁨에게',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등 다수의 시집과 산문집을 펴내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아온 한국의 대표 서정시인이다.

소월시문학상과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한 그는 이번 강연에서 특유의 따뜻한 시선으로 삶의 가치와 사랑의 의미를 풀어내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강연과 함께 원평성당 아가다홀에서는 상정 신계남(알비나) 전 동양대 교수의 시화전이 21일~22일과 24일에 걸쳐 열린다. 전시는 '힘내! 너만 아픈 게 아니야'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 전시회는 구미미래로병원 환우들이 쓴 진솔하고 가슴 시린 시와 글을 엮은 동명의 책 개정 증보판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신 작가는 병마와 싸우는 환우들의 글을 깊이 읽고 감동해 31편의 작품 전체를 직접 글과 그림으로 작업해 이번 뜻깊은 전시회를 마련했다.

경북 안동 출신인 신 작가는 국내외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회원전을 열었으며 여성부 신지식인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원평성당과 미래로병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지역 종교계와 의료기관이 뜻을 모아 육체의 아픔을 넘어 마음의 상처까지 보듬어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보여준다.

끝이 보이지 않는 길에서도 스스로 사랑이 돼 묵묵히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의 온기를 느끼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을 발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계남 작가 시화 전시회 포스터.
신계남 작가 시화 전시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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