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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공격성·주의력 부족, "가족관계와 부모-자녀 소통이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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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 강경희 박사 연구… 건강한 가족환경일수록 문제행동 감소
부모교육·가족지원 프로그램 확대 필요성 제기

강경희 박사
강경희 박사

최근 유아(3~5세)들의 과도한 공격성이나 주의력 부족 등이 부모들의 근심을 낳고 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건강한 가족관계와 부모-자녀 간 긍정적인 의사소통이 핵심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일반대학원 강경희(가족상담복지학과) 박사는 지난달 발표한 박사학위 논문에서 유아의 기질과 가족환경, 부모-자녀 의사소통 방식이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연구는 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을 통해 주요 변수 간 관계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활동성이 지나치게 높거나 짜증·분노 등 부정적 감정을 자주 보이는 유아일수록 공격적 행동이나 주의집중 부족과 같은 문제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족 구성원 간 정서적 지지와 배려가 이루어지고 부모와 자녀가 서로 존중하며 솔직하게 의사소통하는 환경에서는 이러한 문제행동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유아의 타고난 기질이 문제행동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가족의 건강성과 부모-자녀 간 의사소통이 이를 완화하는 중요한 보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 박사는 "유아의 문제행동을 개인의 성향만으로 판단하기보다 가족관계와 상호작용 맥락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서는 부모교육과 가족 지원 프로그램 확대의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보건소, 복지관 등 지역사회 기관 간 협력체계를 통해 부모-자녀 소통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맞벌이 가정이나 농어촌 지역 부모를 위한 야간·주말 교육과 온라인 부모교육 플랫폼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또한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소통 훈련 자료와 체크리스트 제공 등 가정에서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지원 체계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논문을 지도한 김정옥 석좌교수(대구가톨릭대 일반대학원 가족상담복지학과)는 "이번 연구는 유아 문제행동을 개인의 기질 차원을 넘어 가족관계와 의사소통 구조 속에서 통합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부모교육 및 가족지원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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