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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아침-홍형식]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로 본 대구시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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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하고 10개월, 지방선거는 두 달여 앞둔 시점이다. 대통령 지지율은 3월 2주에 67%로 최고를 기록했고,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 3월 4주에 19%로 최저(이하 한국갤럽 정기 조사,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를 기록했다.

역대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체로 취임 직후 가장 높다. 대선 승리의 영향과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가 새 대통령과 국민 간의 허니문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재명 대통령 임기 출발점의 지지율은 높지 않았다. 국정 직무수행 평가가 시작된 2025년 6월 4주 조사에서는 64%로 출발했다.

지난 10개월여 동안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이후 평균 지지율은 60.47%다. 그리고 지지율은 경주 APEC 전후(APEC 이전은 미국과의 관세협상 등 외치, 이후는 경제와 민생 등 내치가 중요한 변수가 되는 분기점임)로 나누어 보면, APEC 이전 평균 지지율은 59.5%이며, 이후 평균 지지율은 61.22%다. 그리고 최근 3월 평균 지지율은 65.75%이며, 3월 셋째 주에는 67%로 최고치를 기록한다. 전체적으로 대통령 지지율은 상승세를 보여 주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갤럽 조사에서 대선 이후 평균 23.28%이다. 대선 이후 기간 중 장동혁 대표 선출 이전 평균 지지율은 21.57%, 장 대표 선출 이후는 23.65%이며, 3월 국민의힘 평균 지지율은 20%이다. 즉 대선 패배 이후 장 대표 체제에서 국민의힘 평균 지지율 상승은 2.09%포인트(p)에 그친다. 그러나 대선 전 갤럽의 D-6, D-2 지지율 39.5%보다는 15.85%p가 낮다. 즉 장 대표 체제 이후 국민의힘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에서 미미하게 반등했으나 대선 직전의 지지율 회복에는 실패했으며, 최근 3월에 들어서는 대선 이후 장동혁 대표가 선출되기 이전 시기보다도 더 하락했다. 지표상으로만 본다면 현시점의 장 대표 체제에서 국민의힘의 변화와 혁신을 통한 민심 회복은 실패했다.

문제는 대통령 지지율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두 달여를 앞둔 지방선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대통령 중심제에서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은 여당(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을 견인한다. 이렇게 되면, 야당의 현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전략이 먹혀들지 않는다. 정당 지지율도 마찬가지다. 야당의 지지율이 높으면 당연히 현 정부에 대한 심판론이 작동될 수 있지만, 지지율이 낮으면 심판론은 공허해진다.

현시점에서 보면 여당을 이끄는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고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최저치로 나옴에 따라 이번 선거에 대한 전망은 그렇게 어렵지 않아 보인다. 그렇다 보니 지난달 30일 김부겸 전 총리가 민주당의 대구시장 후보 출마 선언을 하면서 단번에 보수의 심장이라는 대구시장 선거가 경합 구도가 되고 있다. 실제 3월 4주 갤럽조사에서 대구경북의 대통령 지지율이 52%, 양당 지지율이 27%로 동률이다.

이렇다 보니 국민의힘이 대구시장조차 장담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계엄 1주년 무렵 약속했던 당 개혁을 선거 이후로 미루고, 대구시장 후보 경선을 중앙에서 난장판을 만들어 놓고서는, 내부적으로는 공천만 잘하고 선거판이 벌어지면 어차피 51대 49의 구도가 된다는 자해 공갈단식 희망으로, 영혼도 전략도 없는 기계적 선거 일정을 소화하는 모양새다. 그러면서도 당 개혁은 선거 이후에 하겠다는 발표는 선거에 지더라도 장동혁이 계속 대표를 하겠다는 오만함으로 보인다. 또 한편에서 과거 대선 패배 이후 선거는 질 수밖에 없다는 식으로 미리 패배 변명의 밑자락을 까는 소리까지 흘러나온다. 이런 상황에서는 국민의힘의 무책임한 패배주의가 참담할 뿐이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설마 대구시장은 그래도 당선이 될 거라며 기대한다. 이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패배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민선 7기 선거를 이번 선거 패배에 대한 자기 정당화의 보루로 삼겠다는 내심이다. 그러나 이는 30년 넘게 광역경제 꼴찌를 감수하면서 보수 정당을 지켜준 대구 시민들에게 너무 큰 기대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염치도 없어 보인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국민의힘은 만약 대구시장 선거에 패배하게 되면 대구 시민도 배신자라 부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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