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의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한 교수가 강사와 겸임교수 채용과정에서 실제 심사에 참여하지 않았는데도 여러 차례 심사위원으로 등록돼 점수까지 매긴 것으로 드러났다며 채용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이 대학 유아교육과 A교수는 25일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지난 2024년 1학기부터 지난해까지 네 차례 이 캠퍼스의 강사와 겸임교수 등을 뽑는 과정에서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지 않았다. 그런데 심사표에는 자신의 이름이 적혀있고, 점수를 매겨 직인까지 찍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A교수는 또 "서울캠퍼스 교육대학원 강사 채용 전형에서도 이 같은 사례가 드러나는 등 허위 심사 참여를 확인한 것만 10여 건이 된다"고 주장했다.
A교수는 "강사와 겸임교수 채용과정에서 누군가 제 대신 심사를 했고, 누군가 강사 등으로 채용됐다는 것은 절차적 문제가 있다"면서 "학교 측에서 이 문제와 관련한 책임의 주체를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A교수는 지난달 이 문제에 대한 진상조사 등을 대학 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주장이 대학 측의 진상조사를 통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채용의 공정성을 훼손한 것은 물론 문서 허위작성 등 채용 비리로 사건이 확대될 수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심사위원장인 해당 학과장의 답변을 듣기 위해 몇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 대학 홍보팀 관계자는 "지난달 이 건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어 대학에서 관련 규정에 따라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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