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발걸음부터 삐끗했다. 프로야구 2026시즌 우승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홈 개막전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일격을 당했다.
삼성은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에 나섰으나 롯데에 3대6으로 졌다.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으나 타선이 힘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
이날 라팍 2만4천석은 푸른 물결로 가득 찼다. 2023시즌부터 4년 연속 홈 개막전 매진 사례. 롯데 원정 응원석이 자리한 1루 쪽도 빈틈이 없었다. 토요일 경기라 원정 응원을 하기에 부담이 적은 데다 롯데 연고지 부산이 대구와 가까운 덕을 봤다.
후라도는 이날 경기 초반 제구가 다소 불안했다. 1회초에만 공 23개를 던졌다. 스트라이크존에서 살짝 벗어나는 공이 적지 않았다. 특히 윤동희에게 던진 속구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우월 2점 홈런을 내준 게 아쉬웠다. 4회초엔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허용했다.
만족스럽진 않았으나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차츰 안정을 찾으며 투구 수를 줄였다. 6회초를 마쳤을 때 후라도의 투구 수는 91개. 조금 더 던질 수 있었으나 시즌 첫 경기여서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 이날 후라도의 최종 성적은 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3실점.
삼성 타선은 리그 최고로 꼽힌다. 하지만 이날은 실망스러웠다. 7회말까지 볼넷 7개를 얻었으나 1점도 뽑지 못했다. 안타도 2개에 그쳤다. 상대 선발투수 엘빈 로드리게스(5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를 공략하는 데 실패했다.
8회말에야 타선이 기지개를 켰다. 최형우가 중전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 안타는 역대 타자 최고령 기록(42세 3개월 12일)이기도 했다. 이어진 2사 2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선 신예 함수호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1대6을 만들었다.
막판에 승부가 요동쳤다. 삼성이 9회말 등판한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다. 이재현과 김성윤의 연속 안타로 잡은 1사 2, 3루 기회에서 구자욱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삼성이 3대6으로 따라붙었다. 김원중은 더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바뀐 투수는 박정민. 하지만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르윈 디아즈가 2루타, 전병우가 몸에 맞는 볼을 보태 삼성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영웅과 박세혁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가 그대로 끝나버렸다. 김영웅은 이날 삼진만 4번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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