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와 대형 산불로 흔들린 생태계를 되살릴 해법을 찾기 위해 국내 생태학자들이 안동에 모였다. 생태축 중심지에서 열린 학술대회는 복원 전략과 생물다양성 보전의 방향을 집중 조명했다.
국립경국대학교는 지난 3월 26일부터 27일까지 교내 국제교류관에서 '멸종과 복원, 그리고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2026년 한국생태학회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연구자와 학생 등 약 250명이 참여했다.
안동은 백두대간과 낙동정맥, 낙동강 상류가 만나는 지역으로, 산림과 하천을 잇는 생태축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데 의미를 더했다. 학술대회에서는 이러한 지리적 특성을 바탕으로 생태계 연결성과 보전 필요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특히 최근 기후위기로 인한 대형 산불 등 생태계 교란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복원 전략과 지속가능성 정책을 접목하려는 논의가 이어졌다. 경북지역 산불 이후 복구 방향을 논의하는 연구자 모임도 별도로 운영돼 실질적인 대응 방안이 공유됐다.
기조강연에서는 국립생태원 이창석 원장이 'ESG 및 TNFD 보고에 필요한 생태 복원 결과(Ecological Restoration Outcomes Required for ESG and TNFD Reporting)'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생태복원 성과를 ESG와 TNFD 등 글로벌 평가체계와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복원의 정책적 확장 가능성을 짚었다.
이어 고려대학교 손요한 교수는 산림생태계 생산성과 영양순환에 관한 장기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향후 연구 방향을 제시했다.
행사 기간에는 신진연구자 포럼과 구두·포스터 발표, 특별세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전남대학교와 서울대학교, 국립생태원, 국립경국대 글로컬대학사업단 등이 참여해 기후변화, 생태계서비스, 생물다양성, 산림생태 분야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또 생물계절 변화와 산불 이후 생태계 변화 등을 주제로 한 연구자 소모임도 함께 열리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학제 간 협력 필요성이 강조됐다.
정철의 한국생태학회장은 "기후위기와 대규모 교란이 빈번해지는 상황에서 생태복원과 생물다양성 보전은 필수 과제"라며 "생태축 보전과 복원이 핵심 정책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태주 국립경국대 총장은 "생물다양성은 미래세대를 위한 자산"이라며 "생태축 기반 복원 전략이 지속가능한 사회로 가는 중요한 해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생태학회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오는 7월 6일부터 9일까지 기념 학술대회를 이어 개최할 예정이다.































댓글 많은 뉴스
"父를 父라 부르지 못하고" 텃밭 대구서도 '빨간점퍼' 못 입는 국힘, 어쩌다[금주의 정치舌전]
김부겸, 내일 출마선언…국회 소통관·대구 2·28공원서 발표
올해 벌써 58명 사직…검찰 인력 붕괴, 미제사건 12만 건 폭탄
국힘, '대구 선거' 국면 오판했나…김부겸 출마·3파전 가능성까지 '책임론'
"전공 빠진 졸업장 믿어?"…전한길, 이준석에 '학적부 공개' 재차 압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