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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대구시지부, K-2 공군부대 견학으로 독립운동 되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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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주요 시설 둘러보며 공군 역할과 영공 수호 이해 넓혀

광복회 대구시지부 회원들이 24일 오후 대구 공군군수사령부를 방문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공군군수령부·광복회 대구시지부 제공
광복회 대구시지부 회원들이 24일 오후 대구 공군군수사령부를 방문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공군군수령부·광복회 대구시지부 제공

광복회 대구시지부가 독립운동의 현장을 되짚고 국군의 뿌리를 되새기기 위해 군부대를 견학했다.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과거 항일투쟁의 기억이 깃든 대구 동촌비행장 일대를 찾아 현재의 영공 수호 현장을 눈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광복회 대구시지부는 지난 24일 회원 30여명과 함께 대구 공군 군수사령부(K-2)를 방문해 시설 견학을 실시했다. 참석자들은 군부대 안내에 따라 주요 시설과 장병 활동을 둘러보며 공군의 역할과 영공 수호 임무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이날 견학은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박종운 군수사령부 사령관(소장)의 부대 소개를 시작으로 기체 정비 현장과 기관 정비공장 내 역사관, 비행기 격납고, F-15K 전투기와 무장 장비 등을 차례로 살펴봤다. 군은 소음 저감 노력과 지역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대응 방안도 함께 설명했다.

참석한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일제강점기 동촌비행장 확장 공사에 강제 동원됐던 안동농림학교 학생들의 항일 활동을 되새기는 시간도 가졌다. 강일원과 김복한, 서정인 등은 공사 현장에서 항일결사 조직인 '조선회복연구단'을 결성해 투쟁에 나섰다가 일제의 탄압을 받았다.

경북 영천 출신 정원흥 선생의 의거도 조명됐다. 정 선생은 1944년 임시정부 계통 공작원의 밀명을 받고, 귀국해 동촌비행장 폭파를 계획했으나 일경에 체포돼 혹독한 고문을 받았다. 이후 병보석으로 풀려난 지 7일 만에 순국했다.

견학이 이뤄진 부대가 팔공산 자락에 위치해 있다는 점도 의미를 더했다. 팔공산 일대는 임진왜란 당시 동화사와 공산성을 중심으로 의병이 봉기한 지역이다. 일제강점기에는 산남의진 등 의병 활동이 이어진 항일 거점으로 평가된다.

우대현 광복회 대구시지부장은 "동촌비행장의 공군부대 방문으로 옛날 이곳과 관련한 독립운동가의 의거는 물론, 오늘날 국군의 뿌리가 된 의병 투쟁과 광복군의 독립투쟁을 아울러 되살피는 기회를 가지게 됐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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