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재산 중 절반 이상이 해외 금융 및 부동산 등 외화 자산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 후보자의 자산 구조는 향후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검증 포인트로 떠오를 전망이다.
신 후보자의 재산신고사항에 따르면 본인과 배우자, 장남이 보유한 재산 82억4천102만원 중 45억7천472만원(55.5%)이 해외 금융 자산과 부동산이었다. 특히 금융 자산 46억4천708만원 중 해외 자산 비중은 약 98%에 달했다.
신 후보자는 1982년 병역 의무를 완수한 후 영국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 국제결제은행 등에서 근무하며 44년 넘게 해외에 머물렀다. 이런 이력을 감안하면 높은 외화 자산 비중은 납득할 만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문제는 원화 약세가 심해질수록 신 후보자의 해외 금융 자산 및 부동산은 원화 환산 평가액이 더 높아지는 구조라는 것이다. 대한민국 통화정책 수장인 한은 총재로서 현재 자산 배분 구조를 유지할 경우 이해충돌 시비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인다.
앞서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2억원 상당의 미국 국채 투자 사실이 지난해 3월 재산공개에서 드러나면서 '강(强)달러에 베팅했다'는 비판이 정치권에서 강하게 일기도 했다.
지금껏 재산이 공개된 한은 총재 중 신 후보자만큼 외화 자산 비중이 높은 사례는 없었다. 이창용 현 한국은행 총재의 외화 자산 비중 역시 약 5%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이달 중순 열릴 신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이 부분이 쟁점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원화 약세가 국가경제에 부담으로 다가오는 상황에서 외환시장 안정 의지 역시 검증 대상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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