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하나씩 해임되고 있다. 로리 차베스-디레머 노동부 장관 등 주요 장관들이 다음 순번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낮은 지지율을 회복해 보려는 국면 전환 시도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팸 본디 법무장관을 전격 경질했다. 2기 행정부에서 측근으로 분류되던 인사다. 2기 행정부에서 장관 해임은 두 번째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DHS) 장관이 첫 번째였다. 불법이민자 단속에 나선 이민당국이 강경 진압으로 일관하며 시민들이 잇따라 숨지자 책임을 물어 지난달 해임했던 터다.
입맛에 맞지 않은 일 처리를 문제 삼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엡스타인 파일 대응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는 시선이다. 지난해 2월 본디 장관은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는데 이때부터 말썽이 있었다는 것이다.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고객 명단이 있다는 식으로 발언하는 등 의혹을 부풀려 대통령에게 부담을 줬다는 관측이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본디 장관이 정적 수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한 바 있다.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민주당 소속 애덤 시프 상원의원, 러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 등을 기소하라고 노골적으로 압박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인사 경질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사주간지 디어틀랜틱은 2일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 로리 차베스-디레머 노동부 장관 등의 경질설을 전했다. 이란전쟁 이후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정치 셈법이 달라지고 있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한편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도 랜디 조지 육군참모총장을 해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조지 총장과 인사 문제를 두고 갈등을 겪었던 터다. 육군 준장 진급 후보자 명단에서 흑인 2명과 여성 2명을 삭제하라는 지시에 조지 총장이 반기를 든 게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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