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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6인 경선 굳혔지만…여전히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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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부활절 행사서 여야 주자들 어색한 조우
보수 vs 진보 진검승부 예고 속 무소속 변수 관심
국힘 경선 마치고 이달 말에야 대진표 완성될듯

5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5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대구 기독교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참석한 내빈들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내홍 사태로 혼란을 겪던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이 '6인 경쟁' 체제로 유지되면서 누가 더불어민주당 주자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맞대결을 벌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 전 총리가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전에 뛰어든 만큼 국민의힘 공천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돼 충분한 '컨벤션 효과'를 누려야 불리한 초반 구도를 극복하고 보수 결집을 끌어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5일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이번 지선 대구시장 여야 주자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어색한 조우를 했다. 여당에선 대구시장 공천을 받은 김부겸 전 총리가 대표로 나섰고 야당에선 아직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유영하 ▷윤재옥 ▷이재만 ▷최은석 ▷추경호 ▷홍석준 등 후보 6명이 총출동 했다.

야당 후보들은 이미 한 차례 토론회까지 마쳤지만, 컷오프된 주호영 예비후보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한 탓에 '6인 체제'에 변화가 일 수 있어 긴장했다. 하지만 지난 3일 법원이 이를 기각했고 당이 기존 6인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해 안도했다.

다만 이들 6인은 앞으로 이례적인 대구시장 선거전을 벌여야 한다. 통상 대구시장은 보수 정당이 유리해 당내 경선이 곧 본선으로 여겨졌으나 이번엔 김 전 총리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어서다.

이날 출마 선언 뒤 첫 공식 일정을 소화한 김 전 총리는 공약 구상, 조직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오는 16일쯤 예비후보 등록도 할 계획으로 선거전에 바짝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전 총리는 이른바 '박정희 마케팅'을 앞세워 보수 표심 잠식에도 나선 상태다.

제2차 6인 토론회(13일), 2인 후보 결정(17일), 1대 1 토론회(19일) 등을 거쳐 이달 말에야 공천 후보가 결정될 국민의힘 입장에선 초조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6인 중 누가 결선에 들고, 누가 최종 공천장을 얻을지 결과도 '안갯속'에 있다.

여전히 무소속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이진숙 예비후보와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에 반발, 항고하겠다고 버티고 있는 주호영 예비후보가 장외에 버티고 있어 당내 경선이 제대로 주목받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정치평론가 이주엽 엘엔피파트너스 대표는 "당내 반발을 조기 수습하지 못하면 이달 말까지 이어질 당내 경선에서 충분한 컨벤션 효과를 누리기 어려울 것"이라며 "본선에서 이미 한참 앞선 김부겸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당 지도부, 공관위의 전략적 선택과 판단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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