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자연과 예술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청송으로 발걸음을 옮겨볼 만하다. 청송군이 지역의 문화자산과 현대적 콘텐츠를 결합해 '머무르는 관광지'로 탈바꿈하면서, 단순한 여행을 넘어 오감으로 즐기는 문화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해 봄 청송은 '보고 끝나는 관광'이 아닌 '머물며 경험하는 여행'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꽃이 피어나는 자연 속에서 전시를 보고, 전통 음식을 만들고, 예술을 체험하는 입체적인 콘텐츠가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부남면 남관생활문화센터는 그 중심에 서 있다. 폐교된 대전초등학교가 감각적인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이곳은, 들어서는 순간부터 일상의 속도를 늦추게 하는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청송 출신 추상미술의 거장 남관 화백의 작품세계와 현대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전시는 봄 여행의 감성을 한층 끌어올린다.
미디어아트홀에서는 청송의 자연을 배경으로 한 몰입형 영상이 펼쳐지고,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인터랙티브 체험이 이어진다. 단순히 '보는 전시'를 넘어 '느끼고 즐기는 전시'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예술에 빠져들 수 있다. 별관의 오픈키친과 공예 카페에서는 여행의 여유를 더하며, 손으로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보는 경험도 가능하다.
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4월에는 '청송의 맛과 멋을 잇다' 프로그램이 운영돼 고추장을 직접 담그고 이를 활용한 요리를 체험할 수 있다. 전통음식 만들기와 국악기 체험, 수준 높은 미술 전시까지 더해져 하루가 짧게 느껴질 정도다.
청송 전역으로 시선을 넓히면 문화의 깊이는 더욱 짙어진다. 객주문학관에서는 소설 '객주'의 서사를 따라가며 문학적 감동을 느낄 수 있고, 군립청송야송미술관에서는 한국화의 정수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야송 이원좌 화백 추모 7주기를 맞아 특별전이 열리고,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전시도 예정돼 있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작품들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기회가 마련된다.
여기에 글짓기·그림그리기 대회와 '청송야송미술대전' 등 참여형 행사도 이어지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예술의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청송의 매력은 자연과 문화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는 점이다. 꽃이 핀 산과 계곡, 그리고 그 사이에 자리한 문화공간들은 여행의 동선을 따라 하나의 이야기처럼 이어진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천천히 걷고, 보고, 만들고, 느끼는 '쉼의 여행'이 가능하다.
청송군 관계자는 "봄을 맞아 청송을 찾는 분들이 자연뿐 아니라 문화와 예술까지 함께 즐기며 오래 머물다 가시길 바란다"며 "청송은 이제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닌 '다시 찾고 싶은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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