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대륙 한가운데서 피어난 나눔의 씨앗이 새 정부 출범의 기쁨과 어우러져, 서중호 아진그룹 회장의 아시아 유일 귀빈이라는 특별하고 벅찬 의미로 다가왔다.
2018년부터 묵묵히 이어온 서 회장(아진산업 대표이사·경일대 학교법인 일청학원 이사장)의 나눔과 선교사들의 오랜 몸 바친 헌신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상처를 보듬고 새로운 희망의 길을 여는 든든한 바탕이 됐다.
서중호 회장은 지난달 30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수도 방기에서 열린 포스탱 아르샹쥐 투아데라 대통령 취임식에 귀빈으로 초청돼 참석했다. 이번 취임식에서 서 회장은 아시아권에서는 유일하게 초청된 주요 손님으로, 한국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간 민간 차원의 외교와 개발 협력의 상징적 인물로 주목받았다.
특히 4월 1일에는 투아데라 대통령이 집무실로 서 회장을 따로 초청해 만남을 가졌으며,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새마을운동 모델과 대한민국과의 다양한 협력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와 함께 빠른 시일 안에 한국을 방문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싶다는 뜻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아데라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새마을재단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만든 3개 시범 마을 사업에도 깊은 관심을 보이며, 당시 직접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소통하는 등 높은 관심과 굳은 뜻을 보이기도 했다.
서 회장은 2018년 개인 자격으로 처음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한 뒤로 민간 및 공공 부문에 대한 꾸준한 기부와 지원을 이어오며 현지와 깊은 신뢰 관계를 쌓아 왔다. 이러한 민간 차원의 교류는 점차 새마을재단 등 공공 협력사업으로 넓어지며 국가 발전 협력의 밑바탕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협력의 바탕에는 20여 년 넘게 이어져 온 천주교 대구대교구 선교사들의 헌신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지 신부와 수녀들의 교육·복지 활동을 밑거름으로, 최근에는 서 회장이 학교법인 이사장으로 있는 경일대를 통해 현지 종교지도자 자녀와 우수 학생들의 유학 지원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문 기간 중 명예영사 자격으로 주민들과 만난 서 회장은 "1975년 아프리카 가봉의 봉고 대통령 방한 당시 청소년으로 환영 행사에 참여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당시 가봉의 1인당 국민소득이 한국보다 훨씬 높았지만, 대한민국은 새마을운동을 통해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역시 새마을운동과 같은 공동체 기반 발전 모델을 통해 사회 발전의 새로운 출발점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혀 현지 주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투아데라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8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대선)에서 약 78%에 달하는 지지를 얻어 다시 당선(재선)에 성공했으며, 이번 취임식을 통해 제3기 7년 임기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취임식은 수도 방기의 바르텔레미 보간다 경기장에서 열렸으며, 2만 명이 넘는 시민과 나라 안팎의 내빈이 참석해 새 정부의 첫출발을 축하했다.
투아데라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앞으로 7년간 여성과 청소년 지원, 내전으로 상처 입은 사회의 통합, 해외 유학생 파견 확대 및 경제발전 투자에 힘을 쏟겠다는 앞날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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