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투수의 호투가 빛났다. 하지만 불펜이 흔들리면서 삼성 라이온즈가 4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23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 나섰으나 SSG 랜더스에게 2대8로 졌다. 선발로 등판한 잭 오러클린이 6이닝 1실점으로 역투했으나 9회초 불펜이 무너지면서 SSG와의 3연전에서 내리 고배를 마셨다. 연패 숫자도 '4'로 늘었다.
자신에게도, 팀에게도 중요한 등판. 오러클린은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5.63에 그쳤다. 팔꿈치를 다친 맷 매닝 대신에 급히 수혈됐는데 기대엔 못 미쳤다. 준수한 왼손 선발로 보긴 어려웠다. 특히 기복 있는 투구가 문제.
운이 따르지 않은 탓도 있다. 지난 18일 LG 트윈스전에선 잘 던지다 오지환의 머리를 맞히는 공을 던지는 바람에 3⅓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퇴장당하기 전까지는 구속과 제구 모두 안정된 모습을 보였던 터라 더 아쉬웠다.
오러클린은 6주 대체 선수 자격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선발로 나설 기회는 23일을 포함해 두 번뿐. 오러클린으로선 이날 호투가 절실했다. 삼성도 그랬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연패. 게다가 불펜 소모가 컸기에 오러클린이 최소 5이닝 이상 소화해주길 바랐다.
이날 오러클린은 기대 이상으로 잘 던졌다. 5회말까지 안타 1개만 내주고 탈삼진 7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야수들도 안정적인 수비로 오러클린의 부담을 덜어줬다. 오러클린의 최종 성적은 6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투구 수는 101개였다.
SSG 마운드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삼성 타선은 상대 선발 미치 화이트(6이닝 7피안타 2실점)에게서 4, 5회말 1점씩 빼내는 데 그쳤다. 4회말 전병우의 빚맞은 타구가 2루타로 이어지며 안타로 출루한 류지혁이 선취 득점했다. 5회말엔 박승규의 안타와 상대 실책 2개를 묶어 1점을 보탰다.
2대1로 앞선 7회초 삼성이 불펜을 가동했다. 왼손 투수 이승민이 세 타자를 모두 유격수 땅볼로 깔끔히 처리했다. 수비가 좋아 교체 투입된 유격수 이해승은 쉽지 않은 타구도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8회초엔 베테랑 왼손 백정현이 등판, 1이닝을 차분하게 지워버렸다.
남은 건 9회초 수비. 전날 마무리 김재윤이 무너져 2대3으로 패한 터라 또 등판할지 관심이 모아졌다. 삼성의 선택은 오른손 투수 이승현. 하지만 이승현은 연속 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최지훈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까지 맞았다. 승부가 2대4로 뒤집혔다.
그러고도 2사 2, 3루 위기가 이어졌다. 이승현 대신 양창섭이 등판했다. 하지만 박성한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더 빼앗겼다. 이어 안상현에게 3점 홈런을 맞았다. 점수 차가 2대8로 벌어졌다. 삼성은 9회초에만 7실점, 순식간에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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