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세 불안과 에너지 공급망 재편 속에 에너지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수소산업 육성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경북도가 향후 15년간 10조3천500억원을 투입해 'K-수소 에너지 허브' 구축에 나선다. 원전과 연계한 청정수소 생산부터 운송·활용까지 전 주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수소 생산(수입), 저장, 운송, 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역 내에서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북은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포항 수소연료전지 특화단지 등 기반시설을 이미 갖추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수소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기본계획' 연구용역도 마무리했다.
도는 우선 포항 블루밸리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수소연료전지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향후 5년간 1천915억원을 투입해 가정·건물·발전용 연료전지 국산화 실증과 기업 집적화를 추진하고, 수소산업 생태계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울진에서는 원전과 연계한 청정수소 생산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2036년까지 2.5MW급 청정수소 생산 시스템 운영기술을 개발하고, 수소 생산설비 관련 소재·부품 시험평가와 공동 연구과제 발굴에 나선다. 원전의 안정적 전력을 활용해 저렴하고 대량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겠다는 전략이다.
수소도시 조성 사업도 본격화된다. 포항과 울진에는 수소운송 배관망, 수소충전소, 연료전지 설치 등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수소 활용 모델을 만든다. 포항은 2023~2027년, 울진은 2025~2028년 사업이 진행 중이며, 김천도 2027년부터 관련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도는 지역 거점을 잇는 '수소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을 통해 생산지와 산업단지, 수요처를 연결하는 광역 공급망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산업용 수소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미래 모빌리티·발전 분야 수요 확대에도 선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원전과 연계한 저렴한 청정수소 생산 생태계를 조성하고, 탄소기반 지역 주력산업의 친환경 전환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수소 신산업 육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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