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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분증 내 건데?"…도용 민증 들고 온 미성년자 줄행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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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사려다 딱 걸렸다…손님 민증, 알바생이 6개월 전 잃어버린 것

JTBC 사건반장
JTBC 사건반장

편의점에서 술을 사기 위해 손님이 꺼낸 주민등록증이 6개월 전 자신이 잃어버린 신분증이었던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경남의 한 편의점에서 근무 중인 20대 대학생 A씨는 지난 10일 앳된 얼굴의 남성이 들어와 소주 5병과 맥주 2캔을 계산대에 올려놓자 미성년자로 의심해 신분증 제시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남성은 주민등록증을 꺼내 보여줬지만, 이를 확인한 A씨는 깜짝 놀랐다. 신분증 속 이름과 생년월일, 사진이 모두 자신의 것이었기 때문이다.

A씨는 "처음에는 손님이 사진 부분을 손가락으로 가리고 보여줬다"며 "생년월일도 나와 같았고, 자세히 보니 얼굴에는 내 사진이 들어있어서 너무 당황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A씨가 "이거 본인 신분증 맞냐"고 묻자 남성은 갑자기 "친구 신분증이랑 바뀐 것 같다"고 둘러대며 휴대전화를 꺼내 친구에게 연락하는 척 연기를 하기 시작했다.

잠시 후 남성은 "저 가도 되냐"고 물었고, 이에 A씨는 "그 신분증 내 거다"라고 사실을 밝혔다.

남성은 A씨 유니폼에 달린 이름표를 확인한 뒤 크게 당황했고, A씨가 "신분증 도용한 거 아니냐"고 추궁받자 별다른 사과 없이 그대로 편의점 밖으로 달아났다.

현재 A 씨는 해당 남성을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A씨는 "약 6개월 전 주민등록증을 분실했다"며 "아마 미성년자였던 남성이 신분증을 주운 뒤 계속 사용해 온 게 아닌가 싶다. 보통 얼굴이 조금 달라도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내 얼굴이라 바로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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