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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금성대군신단 압각수(은행나무) 국가유산 지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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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흥의 흥망 성쇄를 같이해온 역사적인 나무다

금성대군신단 옆에 위치한 압각수 모습. 영주시 제공
금성대군신단 옆에 위치한 압각수 모습.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가 순흥의 흥망성쇠를 함께해 온 금성대군신단 압각수(鴨脚樹)를 경상북도 자연유산 지정을 추진한다.

순흥면 내죽리 금성대군신단 서북쪽에 자리한 압각수는 현재 경상북도 보호수로 지정·관리되고 있는 거대한 은행나무다.

오리발을 닮은 잎 모양 때문에 '압각수'라는 이름이 붙었다. 수령은 약 1천100년으로 추정된다. 높이 30m, 밑둥 둘레만 6m에 달하는 웅장한 규모는 천년 세월의 무게를 짐작하게 한다.

압각수는 정축지변 때 고사했다 순흥도호부가 다시 설치되자 되살아나는 등 순흥과 흥망성쇠를 함께 한 나무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이 나무는 주민들로부터 동신목(단종의 몸)으로 불리며 매년 정월 대보름이면 제사를 올린다.

이 압각수는 금성대군의 단종 복위운동과 관련, 파란만장한 역사적 사실을 간직하며 순흥의 흥망 성쇄를 같이해온 역사적인 나무다.

세조3년에 정축지변이 터지자 압각수는 말라 죽고 1629년에는 불에 타 일부분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의 전통문화' 등 영주향토지에는 "한 고승이 이곳을 지나면서 '흥주(순흥)가 폐하니, 이 은행나무가 죽고, 이 나무가 살면 순흥부가 다시 설치된다"는 말을 남겼는데 1643년 나무에 생기가 돌아 껍질이 생기고 가지와 잎이 돋아나기 시작해 순흥부가 다시 설치된 1682년 무성해졌다"고 전하고 있다.

금성대군은 사육신의 단종복위 운동에 연루돼, 순흥으로 유배당해 압각수에서 서쪽으로 500m 떨어진 곳에 연금됐고 이듬해 순흥부사 이보흠과 단종 복위를 꾀하다 실패해, 최후를 맞았다.

전문가 자문에 따르면 "은행나무 자체의 생육환경은 다소 좋지 않은 상태이나 금성대군과의 밀접한 역사적 연관성과 명확한 문헌 기록 등 역사적 근거가 확보돼 있어 경상북도 자연유산 지정 추진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9일 '지정 신청보고서 작성 용역'을 착수, 본격적인 고증 및 자료 수집에 나선후 오는 12월 경상북도에 정식으로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금성대군 신단 압각수는 순흥 고을의 아픈 역사와 복설을 묵묵히 지켜봐 온 역사적 증거이자 소중한 자연유산"이라며 "철저한 연구용역과 준비를 통해 경상북도 자연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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