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일정상회담 안동 개최, '세계가 다시금 주목하는 안동'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하회마을 등 국내외 VIP들 단골 방문 관광지가 외교무대로
락고재 호텔·줄불놀이 등 체류형 관광지 탈바꿈 가능성 커
관광업계, 글로벌 문화행사·국제회의 유치 경쟁력 기대감

한일 정상들의 외교장으로 자리잡은 안동과 하회마을이 세계적 관광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청와대 제공
한일 정상들의 외교장으로 자리잡은 안동과 하회마을이 세계적 관광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청와대 제공

대한민국과 일본의 정상이 경북 안동에서 마주 앉았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은 단순한 외교 행사를 넘어, 안동이라는 지방 중소도시를 국제 문화외교의 무대로 끌어올린 역사적 장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회담은 지난 1월 일본 나라현에서 열린 셔틀외교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 대통령이 자신의 고향 안동을 공식 외교무대로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상회담과 공동 언론발표를 마친 뒤 안동의 한 호텔에서 한 시간 넘게 만찬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오늘 만찬은 다카이치 총리를 위해 고춧가루를 모두 뺀 음식들로 준비했다. 경북 안동은 내륙이라 옛날부터 생물 식재료가 귀했던 곳"이라며 "고향인 안동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맞이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정상회담의 무대는 안동 그 자체였다. 회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안동 구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직접 인사를 나누며 소통에 나섰다. 시장 상인들과 관광객들이 뒤섞인 현장은 해외 취재진의 카메라를 통해 세계로 생중계됐다.

전통시장 골목에서 시민들과 웃으며 대화하는 대통령의 모습은 권위적 외교 이미지와는 다른 한국 지방도시의 인간적인 풍경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정상 만찬 역시 철저히 '안동다움'으로 채워졌다. 만찬상에는 조선시대 고조리서 수운잡방에 전해지는 전통 닭 요리 '전계아'가 올랐다. 정상회담 만찬 메뉴로 지역 향토음식이 전면에 등장한 것은 이례적이다. 함께 제공된 태사주와 명인 안동소주도 외교의 품격을 높였다.

외교 일정의 중심에는 하회마을 이 자리했다.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은 이미 세계인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그 위상은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하회마을은 이미 세계 정상급 인사들과 글로벌 리더들이 다녀간 국제적 명소다. 엘리자베스 2세 는 1999년 안동을 방문해 하회마을에서 생일상을 받으며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당시 여왕은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라며 깊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하회마을은 영국 언론과 유럽 관광객들에게 한국 전통문화의 상징 공간으로 널리 알려졌다.

또 조지 W.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 세계 주요 정상급 인사들도 하회마을을 찾았으며, 각국 외교사절과 문화예술인, 국제기구 관계자들의 방문도 꾸준히 이어져 왔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후 하회마을은 '가장 한국적인 마을'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세계인이 찾는 문화유산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은 안동 문화관광의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결정적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안동은 그동안 유교문화와 전통자원을 바탕으로 관광산업을 육성해왔지만,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도약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회담을 통해 안동은 세계인이 찾고 머무르는 국제문화관광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일본 관광객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나라현과 안동을 연결하는 역사·문화 관광 교류가 본격화될 경우, 양국 전통문화 관광벨트 조성 가능성도 거론된다.

하회마을과 일본 전통마을을 연계한 관광상품, 전통음식 체험, 유교문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 역시 기대된다.

지역 관광업계도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국제 정상외교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 자체가 향후 글로벌 문화행사와 국제회의 유치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통문화와 자연경관, 음식과 숙박이 결합된 안동형 체류관광 모델은 세계 관광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방도시도 세계 외교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수도권 중심 국가 운영 구조 속에서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국가 브랜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안동이 증명한 셈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천년의 역사와 정신문화가 살아 숨 쉬는 안동.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그 이름을 다시 세계에 알렸다"며 "안동은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도시를 넘어 세계와 연결되는 국제 문화관광도시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이벤트와 관련된 논란이 커지자 이재명 대통령은 이를 비판하며 무신사의 카드뉴스에서도 유사한 문제를 지적했다. 무신사의...
삼성전자 노사 간의 성과급 지급 기준과 제도화를 두고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결렬된 상태이며, ...
스타벅스코리아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데이' 문구 사용으로 논란을 일으켜 사과하고 대표가 경질되었으며, 극우 만화가 윤서인이 이...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