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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추경호, 군위군에서 맞대결 "신공항 지을 적임자는 '나'"…여·야 원내지도부도 지원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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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가 지원 방식 추진, 이미 1조원 확보"…민주당 지도부 "최대 지원 약속"
추경호 "국가 재정 사업 결의, 여당도 동의해야"…국힘 지도부 "최고 경제 전문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28일 대구 군위군 군위읍 군위전통시장을 찾아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사업의 조속 추진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장성현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28일 대구 군위군 군위읍 군위전통시장을 찾아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사업의 조속 추진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장성현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28일 군위군 군위읍 군위전통시장에서 현장 유세를 열고 경제 살릴 적임자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장성현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28일 군위군 군위읍 군위전통시장에서 현장 유세를 열고 경제 살릴 적임자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장성현 기자

28일 오전 대구 군위군 군위읍 군위전통시장. 오일장 장날을 맞아 방문객들로 분주한 장터에 확성기 소리가 가득했다.

선거가 초접전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지역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사업의 예정지인 군위군 역시 최대 승부처로 부각된 덕분이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공항 예정지인 소보면과 군위전통시장을 찾아 맞대결을 벌였다.

전통시장 내 공연장은 추경호 후보가 터를 잡았고, 시장 입구는 김부겸 후보의 대형 유세차량이 틀어막았다.

두 후보의 유세장 간 거리는 불과 80여m. 양측에서 터져나오는 지지자들의 환호 소리가 바로 귓전에 울릴 정도로 가까웠다.

국민의힘 후보 유세장을 찾은 주민들의 세가 컸지만, 민주당 후보 유세차량 인근에도 예상을 넘는 주민들이 몰렸다.

장터를 찾은 방문객들 역시 오가던 발길을 멈추고 지지를 호소하는 후보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군위군수와 대구시의원, 군의원 등에 출마한 후보자들도 연단 앞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각 정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등도 현장을 찾아 지원 사격에 나서면서 정당 간 주도권 대결도 펼쳐졌다.

민주당에서는 한병도 원내대표를 비롯해 한정애 정책위의장, 복기왕 국회 국토교통위 간사, 국토교통부 차관 출신인 손명수 의원 등이 나서 여당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TK신공항 이전 문제를 놓고 김 후보는 공공자금관리기금을 활용한 '국가 지원'을 내세우고 있고, 추 후보는 '국가 주도' 방식을 주장하며 치열한 대결을 펼치는 중이다.

김부겸 후보는 "TK신공항은 대구경북의 미래가 걸려 있는 보물창고"라면서 "신공항을 하루라도 빨리 완성하고 세계로 향해 문을 열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보면 등 공항 예정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지 6년 가까이 됐다. 왜 주민들이 그런 불이익과 서러움을 겪어야하느냐"며 "공공자금관리기금을 활용한 '국가 지원'으로 1조원을 확보해 내년부터는 부지 매입에 확실히 들어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후보 유세장이 차려진 전통시장 내 공연장에는 수백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이날 현장에는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주호영 총괄선대위원장, 이인선 대구시당위원장, 강대식 국회의원, 최은석 국회의원 등도 찾아와 지지를 호소했다.

추경호 후보는 유세장을 찾은 주민 및 선거운동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눈빛을 교환했다. 연설 중간중간마다 지지자들은 "압승!"을 외치며 선전을 다짐했다.

추 후보는 "전국의 지방선거 출마자 7천800여명 가운데 평생 나라 살림을 살면서 경제부총리를 한 사람은 추경호가 유일하다"면서 경제를 살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어 "군위군이 발전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공항 건설이다. 국가가 재정을 투입해서 당장 6월부터 군 공항 건설을 시작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후보는 정부 견제론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민주당이 국회와 행정부를 장악하고 보수의 심장인 대구까지 차지하려 한다"면서 "민주당의 일당독재체제와 오만한 권력을 견제하고 균형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압도적인 지지를 보여달라"고 말했다.

장을 보러 온 주민 박모(72·군위군 소보면) 씨는 "지지할 후보는 이미 정했지만 막상 현장에서 직접 들어보니 다시 고민이 된다"면서 "대구경북신공항 사업 지연으로 힘들어하는 주민들에게 가장 힘이 될 후보를 찍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두 후보는 이날 공항 예정지인 군위군 소보면을 앞다퉈 찾아가 사업 추진 의지를 다졌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공자기금, 정부 특별지원금 1조원 마중물 확실히 추진하겠다"며 "신공항 관련 특별법 개정안도 요청에 맞게 최대한 수용해서 즉각 처리하고 집행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소보면에서 '대구경북신공항 국비 추진 및 신공항 특별법 개정 당론 채택 결의문'을 채택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도 선거할 때만 TK 민심을 챙긴다는 식으로 하지 말고 진정으로 대구·경북 발전을 위해 꼭 해야 하는 신공항이 추진될 수 있게 재정 투입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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