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구대학교에 가장 필요한 것은 구성원들의 자부심을 되찾는 일입니다."
오는 7월 1일 취임하는 윤재웅 대구대학교 신임 총장은 지난 29일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교수와 직원, 학생 모두가 대학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총장은 "교수진의 역량과 캠퍼스 인프라 등은 매우 우수한 수준이지만,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 구조 변화 속에서 구성원들의 사기가 떨어진 측면이 있다"며 "다양한 국고사업 유치와 연구 지원 확대를 통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장 선거 과정에서 핵심 과제로 제시했던 재학생 충원율 제고와 중도탈락 문제 해결을 위해 학생 중심 지원 체계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가칭 '재학생충원율관리센터'를 설치하고 AI·빅데이터 기반 학생 생애주기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학생들의 학업, 진로, 상담 이력 등을 통합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윤 총장은 "중도탈락 문제는 단순히 학생 수 감소가 아니라 학생들의 소속감과 진로 확신 부족, 교육 만족도와 직결된 문제"라며 "입학부터 취업까지 학생 한 명 한 명을 밀착 지원하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학사 구조 개편도 예고했다. 그는 "기존 학과 중심 체계만으로는 급변하는 산업 수요를 따라가기 어렵다"며 "자율전공 확대와 모집단위 광역화를 통해 보다 유연한 교육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구대의 전통적인 강점인 재활·특수교육·사회복지 분야를 대학의 핵심 특성화 영역으로 육성하는 한편, 인공지능(AI)·미래 모빌리티·헬스케어·문화콘텐츠 등 지역 산업과 연계된 융복합 분야를 적극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윤 총장은 일부 학과를 '스타 학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입시 경쟁력과 취업 성과, 연구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도 학과를 육성하고 행정·재정 지원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대구대학교에 가면 반드시 떠오르는 대표 학과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AI 시대에 대응한 교육 혁신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AI는 특정 학과의 기술이 아니라 대학 교육 전체를 바꾸는 환경"이라며 "모든 전공 교육에 AI를 접목하고 학생들이 팀 프로젝트와 융합 교육을 통해 AI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학생들의 공동체 의식 약화와 협력 기회 부족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윤 총장은 "학생들이 예전보다 진로를 함께 고민하거나 협력하는 문화가 많이 줄었다"며 "비슷한 목표를 가진 학생들을 연결해 주는 진로 동아리와 학습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학생들이 학교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대명동 캠퍼스와 경산캠퍼스를 활용한 캠퍼스 특성화 구상도 내놨다. 그는 "대명동 캠퍼스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특성화 분야 중심 캠퍼스로, 경산캠퍼스는 국제화와 첨단 산업 연계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대학 공간을 확장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대학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총장이 바뀔 때마다 정책 방향이 달라지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미래전략 기능을 강화하고 중장기 발전 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겠다"며 "안정 속 혁신을 통해 구성원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는 '100년 대구대학교'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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