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개표가 종료된 4일 여야는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촉발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을 향해 "선거 관리를 부실하게 한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며 질타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선관위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사무총장의 거취까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선거가 마무리됐다고 해서 흐지부지하게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누군가는 분명히 책임져야 할 것이고,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투표에 차질이 발생하자 개표 중단과 재투표를 주장했던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선거에 불리할 것 같으니 개표 중단과 재투표를 요구하고는, 막상 유리한 국면으로 개표가 진행되니 그 문제를 슬쩍 흐려버린다"며 "이런 저급 정치는 좀 안 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강경 대응을 예고했던 국민의힘은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최보윤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논평을 내고 "국가 헌법기관이 초래한 중대한 선거관리 실패이자,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투표 제도의 근본을 훼손한 폭거"라며 "노태악 위원장을 비롯한 부실 선거관리 책임자 전원은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고발을 포함해 엄중한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며 "국회 차원의 철저한 국정조사와 진상규명을 즉각 가동해 선거 시스템의 신뢰를 회복하고,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야기한 선관위의 직무 유기를 명백히 밝혀 그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강조했다.
배현진 서울시당위원장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관위는 해체돼야 한다"며 "선관위 노태악 위원장과 허철훈 사무총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한 점의 허구 없이 밝힌 뒤 즉각 사퇴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주진우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노 위원장과 허 사무총장의 직무 유기와 직권남용 혐의를 고발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언급했다.
신동욱 공명선거 안심투표위원장 역시 페이스북에서 "오세훈 후보가 막판 역전으로 당선되긴 했지만, 우리 당의 전통적 우세 지역인 강남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용납될 수 없는 범죄"라고 규탄하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은 선관위 헌법기관 운운하면서 책임을 회피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다만, 전날 장동혁 상임선대위원장을 필두로 서울시 선거를 다시 치러야 한다는 주장을 폈던 국민의힘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날 오전 최종 승리를 확정 지은 이후 재선거를 더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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