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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방한이 키운 판…구미, '용수·부지·전력' 수치로 증명된 AI 최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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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자립도 228%·최대 840MW 확보…데이터센터 즉시 수용
산업용수 하루 32만8천t 공급…현재 23%만 사용…GPU 냉각 최적
글로벌 빅테크, 퀀텀일레븐 1~3단계 프로젝트 '비상한 관심'…속도 경쟁 우위

경북 구미국가5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DB
경북 구미국가5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DB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방한을 계기로 AI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경북 구미가 전력·용수·부지 등 핵심 인프라를 수치로 입증하며 아시아 AI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퀀텀일레븐 컨소시엄이 일본과 싱가포르를 제치고 구미를 선택한 배경도 이 같은 정량적 경쟁력에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구미의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9일 투자 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퀀텀일레븐 컨소시엄이 구미에 추진 중인 1~3단계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두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물밑에서 치열한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막대한 연산 능력을 필요로 하는 글로벌 초대형 IT 기업들이 구미 인프라의 확장성과 안정성에 확신을 가졌다는 방증이다.

이러한 글로벌 빅테크들의 비상한 관심은 구미의 압도적인 전력 경쟁력에서 기인한다. 경북 전력 자립도는 228.1%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구미 국가5산단은 현재 약 339MW 규모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여기에 올해 500MW급 LNG 발전소가 가동되면 총 840MW까지 확대된다. 이는 300MW급 AI 데이터센터 1단계를 충분히 수용하고도 추가 확장이 가능한 수준이다.

데이터센터는 1MW당 수십억 원대 설비가 투입되는 전력 집약 산업이다. 구미는 이미 산업용 전력망이 구축돼 있어 별도 대규모 송전 인프라 투자 없이 즉시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수도권처럼 전력망 포화 문제나 주민 수용성 갈등도 상대적으로 적어, 빅테크 기업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적기 가동(Time-to-Market)'을 보장할 수 있다.

용수 측면에서도 안정성이 확보돼 있다. 구미는 하루 32만8천톤(t) 용수 공급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는 공급량의 23%인 7만5천440t만 사용하고 있다. 여유 공급 능력이 25만3천360t에 달해 대규모 데이터센터 추가 용수 수요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

부지 경쟁력도 구체적이다. 557만㎡(약 169만4천평) 규모로 확장 가능한 산업용지(구미국가5산단 2단계)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SDS가 신규 AI데이터센터 부지로 낙점한 구미 1산단 등 기존 산단 부지도 많아 인허가와 착공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이 같은 조건은 글로벌 비교에서도 우위를 만든다. 일본은 전력 비용과 부지 확보 부담이 크고, 싱가포르는 전력 총량 제한과 용수 부족 문제가 있다. 반면 구미는 전력 여유, 수자원 안정성, 확장 가능한 부지를 동시에 확보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는 즉시 구축 가능한 AI 인프라 도시"라며 "데이터센터 구축 속도와 운영 안정성, 확장성까지 동시에 충족하는 입지라는 점에서 글로벌 빅테크들의 추가 투자 유입과 선점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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