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마무리를 앞둔 경북 봉화군이 공약사업 이행에 속도를 내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전체 공약사업의 80% 이상을 완료한 가운데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농업근로자 기숙사까지 문을 열면서 핵심 공약이 결실을 맺게 됐다.
봉화군은 민선8기 공약사업 72건 가운데 53건을 완료해 종합 이행률 84.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군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지방재정 악화 등 농촌이 직면한 문제 속에서도 군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K-베트남 밸리 사업 기반 조성, 국립봉화양묘기술체험교육관 및 산림복지단지 조성, 치매전담형 요양시설 확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
대표 사업인 농업근로자 기숙사는 최근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된 사업으로, 민선8기 출범 이후 중점적으로 추진돼 왔다.
총사업비 64억원이 투입된 기숙사는 옛 봉성중학교를 리모델링해 조성됐으며, 18개 숙실과 다목적 주민이용시설 내 숙실을 포함해 최대 90여 명이 생활할 수 있다. 내부에는 농촌인력중개센터 사무실과 교육장, 공동 샤워장, 단체식당 등을 갖췄다.
기숙사 운영이 본격화되면 분산돼 있던 숙소와 인력중개 기능이 한곳으로 통합돼 운영 효율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봉화농협 소속 국내 인력과 공공형계절근로센터 외국인 근로자 60여 명이 머물며 농촌 현장에 필요한 인력을 지원하게 된다.
봉화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에도 힘써 왔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2022년 146명에서 올해 상반기 1천150여 명으로 늘었으며, 참여 국가는 5개국으로 확대됐다. 공공형 계절근로자와 농촌인력중개센터 지원 인원도 2022년 5천274명에서 2025년 8천20명으로 증가했다.
인력 수급이 안정되면서 고추와 수박 등 노동집약형 작목의 재배면적 확대와 이모작 활성화가 이뤄졌고, 농가소득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청년 농업인 복귀와 가업 승계농 증가 등 농촌 활력 회복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봉화군은 완료된 공약사업의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농가 규모에 맞춘 인력 지원사업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농업근로자 기숙사 준공으로 농촌인력 안정화 기반이 마련됐다"며 "남은 공약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민선8기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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