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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회사인데 소외감"…삼성전자 구미 DX 일부 직원들 '검은 옷' 입고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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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사업장, 단체행동 대신 자율적 '검은 옷' 출근으로 의사표현

삼성전자의 가전·TV·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DX(디바이스경험) 부문 직원들이 18일 경기 수원 본사에 검은 옷 또는 검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근하는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에 따르면, 노사 간 성과급 합의 후에도 다른 부문과의 성과급 격차에 대해 DX 부문을 중심으로 불만이 이어지면서 10일부터 서울 강동을 시작으로 전국 사업장에서 캠페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의 가전·TV·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DX(디바이스경험) 부문 직원들이 18일 경기 수원 본사에 검은 옷 또는 검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근하는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에 따르면, 노사 간 성과급 합의 후에도 다른 부문과의 성과급 격차에 대해 DX 부문을 중심으로 불만이 이어지면서 10일부터 서울 강동을 시작으로 전국 사업장에서 캠페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가전·모바일(DX) 부문 직원들이 반도체(DS) 부문과의 막대한 성과급 격차에 반발하는 가운데, 구미 사업장에서도 일부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검은 옷'을 입고 출근하는 등 노사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18일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 등에 따르면, DX 부문 직원들을 중심으로 한 검은 옷 출근 캠페인이 지난 10일 서울 강동사업장을 시작으로 구미, 수원 등으로 번지고 있다.

다만 수도권 사업장과 달리 구미사업장은 단체 행동은 하지 않았으며, 자율적으로 검은색 옷이나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율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를 비롯한 DX 직원들의 분노는 최대 100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 간 성과급 격차에서 비롯됐다.

최근 노사 합의안에 따르면, 올해 영업이익을 300조원으로 가정할 경우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 메모리사업부 직원은 특별경영성과급(자사주 약 5억5천만원)과 초과이익성과급(OPI 5천만원)을 더해 총 6억원가량을 받게 된다.

반면 DX 부문 직원에게는 1인당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만 지급될 가능성이 커, "같은 회사인데 반도체만 챙겨주느냐"는 현장의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이다.

노조원들의 의견 표출은 오프라인에만 그치지 않고 있다. 구미 사업장을 포함한 전국 DX 직원들은 사내 메신저 프로필 닉네임을 '같은 회사 같은 권리'로 변경하는 전사적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현재 약 5천500명이 이 문구를 등록해 동참하고 있으며, 노조 차원에서는 연봉계약서 체결을 유예할 것도 독려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급 불만은 노조 세력의 급격한 확장으로 직결됐다. 18일 오후 기준 동행노조 가입자 수는 2만6천117명으로, 구미 사업장이 속한 DX 부문 전체 직원(5만1천717명)의 과반을 훌쩍 넘겼다.

한편 동행노조는 23일 인사담당자인 DX 부문 피플팀장과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며, 향후 노태문 DX 부문장(대표이사)과의 직접 면담도 추진해 현장의 목소리를 강력하게 전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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