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이 AI(인공지능) 거점도시로의 대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광명일반산업단지(포항시 남구 오천읍)에 진행 중인 글로벌 AI데이터센터가 내달 중 첫 삽을 뜰 전망이며, 펜타시티(포항시 남구 흥해읍 경제자유구역)에도 조만간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립이 점쳐지고 있다.
NeoAI Cloud(옛 텐서웨이브코리아)가 추진하는 글로벌 AI데이터센터는 총사업비 약 2조원 규모로 10만㎡ 부지에 구축된다.
먼저 1단계로 40㎿급 데이터센터(대지면적 4만7천여㎡)를 5천500억원을 투입해 건립하며, 내달 중 착공식을 거쳐 내년 10월 상업운전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후 단계적 증설을 거쳐 최종 260㎿ 규모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광명산단이 최종 입지로 낙점된 결정적 요인은 전력 안정성이다. 부지 인근에 345㎸ 전압의 신영일변전소가 있어 200㎿ 이상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12월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 'AI Factory Pohang PFV' 설립 및 건축허가 신청에 이어 올 1월 건축허가 및 부지 계약을 마쳤다. 현재는 해당 부지에 있던 기존 건축물의 철거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비록 광명산단으로 옮겨졌지만 포항 펜타시티의 AI데이터센터 사업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글로벌 투자회사인 A사가 최근 펜타시티 내 외국인투자지역 약 4만7천603㎡ 부지에 120㎿급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기업은 전 세계 150여 곳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개발 중인 글로벌 인프라 자산운용사이다. 1단계 투자 규모만 약 6조원에 달하며 같은 규모의 2단계 사업도 검토되고 있다. 이 역시 내달 중 경북도·포항시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할 것으로 관측된다.
포항시는 이러한 데이터센터 사업을 발판으로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를 AI 전문산단으로 육성하고, 영일만산단·철강산단·경제자유구역·지곡연구단지 등 포항 전역의 산업·연구 데이터 자원과 연계하는 AI 네트워크 구축을 구상하고 있다. 나아가 포항-구미-경산을 잇는 'AI 삼각벨트'를 통해 경북 전역을 AI 혁신 선도 권역으로 키우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포항시 관계자는 "글로벌 AI데이터센터가 가동되면 포항이 보유한 철강·배터리·바이오 등 방대한 제조·연구 데이터를 활용한 산업 AI 전환이 가속화되고 GPU·서버·AI 솔루션 기업 등 관련 산업 생태계 형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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