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시작한 뷰티기업 리만코리아가 제주도에 거점 연구시설을 마련하고 제품 원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 리만코리아는 화장품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을 넘어 연구개발(R&D) 중심의 원료 수출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독자적인 원료와 생산 기술을 결합해 해외시장에서 'K-뷰티' 산업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한다는 포부다.
◆원료 경쟁력에 집중
리만코리아가 주목하는 핵심 원료는 '자이언트 병풀'이다. 리만코리아는 제주시 구좌읍에 구축한 스마트팜 '리만팜'에서 지난해부터 자이언트 병풀 생산과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자이언트 병풀은 미나리과 다년생 초본식물인 병풀의 신품종으로, 기존 병풀보다 최대 5배 크다.
호랑이 상처를 낫게 했다는 뜻에서 '호랑이풀'로 불린 병풀은 상처치료제, 화장품 원료 등으로 활용되는데, 자이언트 병풀 성분 함량과 효능이 더 높다는 게 리만코리아 설명이다. 보습, 조직 재생 등 과정에 관여하는 천연 성분인 '히알루론산' 생산능력은 일반 병풀보다 48%, 섬유 단백질 '콜라겐' 발현량은 63%, 항산화 성분 '폴리페놀' 함량은 81%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만코리아는 지난 2019년 자이언트 병풀을 신품종으로 출원하고, 2022년 7월 품종 보호 등록을 완료해 2042년 7월까지 국내 독점 사용권을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농무부(USDA) 품종보호권(PVP)을 획득해 향후 20년간 미국 내 재배·상업화 독점권을 갖췄다.
리만코리아는 자이언트 병풀과 제주 용암해수와 결합해 만든 '용암병풀수'를 자체 기초화장품 라인 등에 적용하고 있다. 자이언트 병풀과 용암병풀수는 지난 5월 유네스코 제주 생물권보전지역 브랜드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생활용품까지 확장
리만코리아는 리만팜에 온도·습도 등을 실시간 관리할 수 있는 자동 제어 시스템을 갖추고 연중 다섯 차례 이상 자이언트 병풀을 수확한다. 리만팜은 약 1만4천876㎡(4천500평) 규모로 연구동·재배동·관람존으로 구성돼 있다. 재배동에는 길이 18m 재배 베드 64기, 연구동에는 13m 베드 24기가 설치돼 있으며, 충북농업기술원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특허 재배기술을 도입했다.
리만코리아는 이곳을 "단순한 원료 재배 시설을 넘어 안정적인 품질 확보와 글로벌 신뢰도 제고를 위한 전략적 인프라"라고 소개했다. 이 같은 인프라와 연구개발을 통해 리만코리아는 스킨케어 중심에서 생활용품 전반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자이언트 병풀 유래 유산균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과 치약, 초극세모 칫솔을 선보였으며, 올해 들어서는 물티슈 등 티슈 제품군, 핸드크림·핸드워시까지 라인업을 확대했다. 장 건강을 돕는 유익균인 비피더스균 4종과 자이언트 병풀 유래 유산균을 결합한 장 건강 기능성 제품도 출시했다.
리만코리아 R&D팀은 자이언트 병풀 특성과 효능을 주목하고 장기간 연구한 끝에 자이언트 병풀 유래 유산균(락티플란티바실러스 플란타룸 RKBP)을 확보했다. 이 유산균은 위산 환경에서의 생존력과 장 부착력, 장벽 강화를 돕는 유전자 활성 촉진 등에서 우수한 기능성을 가졌다는 게 리만코리아 설명이다.
강영재 리만코리아 대표는 "독자적으로 원료를 발굴하고 이를 과학적으로 연구·고도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소재와 제품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며 "차별화된 원료와 R&D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K-뷰티의 새로운 가치를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李 "'비상계엄' 12월3일, '국민주권의 날' 지정…민주주의 가치 계승"
오세훈 "정부, 청년에 '태업' 권해…투전판 내몰더니 빚 탕감 생색"
'3선 도정' 닻 올린 이철우 경북도지사 "민생 회복·지방시대 완성 하겠다" 포부
안미현 "민주당식 검찰개혁, 경찰이 48시간동안 내맘대로 구속 가능"
홍준표 "李 대통령, 국가방위 무력화시킨 문재인 그대로 답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