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순수 수랭식 공법이 도입된 AI 데이터센터로는 국내 첫 시설(준공 기준)이며, 경북지역 최초의 민간 상업용 AI시설이다.
포항시에 따르면 20일 오천읍 광명일반산업단지에서 열린 착공식에 박용선 포항시장, 김철수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투자사 네오AI클라우드와 시공사 현대건설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총 2조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광명산단 전체 부지 10만㎡ 가운데 약 4만6천718㎡를 1단계로 우선 개발해 40MW급 GPU(그래픽처리장치) 기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게 된다. GPU 2만장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며 준공 목표는 2027년 11월이다. 이후 약 13조원을 추가 투입해 260MW 규모의 2단계 증설을 진행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는 수랭식 냉각기술과 전력 최적화 설계를 적용해 평균 전력사용효율(PUE) 1.25 수준을 목표로 한다. 업계 평균 PUE는 1.56 수준이다.
공랭식이 랙(GPU 보관 프레임)당 10~15kW 수준을 처리하는 데 비해 수랭식은 40~100kW까지 대응이 가능하다.
다만 서버에 직접 물이 닿을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어, 울산AI 데이터센터의 경우 비교적 덜 위험한 부분에만 수랭식을 적용하고 전체적으로는 공랭식을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식을 채택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8월 아시아태평양 지역 데이터센터 입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200MW 수준의 전력 수요가 제시되며 본격화했다.
국내 최대 원전 밀집지역인 경북 동해안의 에너지 자원을 해외 자본이 먼저 주목한 셈이다.
사업은 네오AI클라우드(옛 텐서웨이브코리아)가 주관하고,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조용완 네오AI클라우드 대표는 "국내 80여개 밖에 없는 345kV(신영일변전소)급 대용량 변전소가 광명산단에 있다. 안정적 전력 공급이 가장 중요했고, 토지 확보와 행정지원 등 사업에 용이한 부분이 많아 포항을 사업대상지로 선택했다"면서 "이미 시설 절반 이상을 임차확약 했으며, 미국·유럽·대만 등 임차 의향서를 제시하고 있는 곳이 많아 2단계 확장 계획도 하루빨리 서두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포항은 철강·그래핀·2차전지 등 제조 기반과 포스텍·한동대 등 지역 대학,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KIRO(한국로봇융합연구원) 등 연구 역량을 갖추고 있다"면서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업, 기술,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포항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산업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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