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7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을 '쥐약 게이트'로 규정하며 후보자 사퇴는 물론 국회의원직 사퇴까지 촉구했다. 이번 개각의 인사검증 과정과 관련해서는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겨냥해 국정감사 출석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의혹이 단순한 신약 승인 로비를 넘어 주가조작 의혹으로까지 이어진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실험용 쥐가 먹고 죽은 약을 은폐한 업체를 국회의원이 '오빠' 한 마디에 도와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김 후보자와 브로커 양모 씨의 관계는 인생 공동체 아닌가"라고 주장했고, 김민수 최고위원은 "'주가 조작하면 패가망신하게 해야 한다', 이재명의 말이었다"며 전면 재수사와 함께 필요할 경우 국정조사·특검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국민에게 쥐약을 먹이려 한 추악한 쥐약 게이트의 진상을 청문회에서 철저하게 밝히겠다"고 밝혔고,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의정활동과 부당한 청탁의 경계조차 분별하지 못한다"며 김 후보자에게 후보자와 의원직 모두를 내려놓으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와 관련된 제약사 투자 및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윤상현 의원은 김 후보자와 브로커 사이 녹취록을 근거로 "공익 민원 전달이 아니라 사익을 위한 로비가 아니었나"라며 "게이트이고, 재수사감"이라고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제넨셀과 KH그룹,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등을 거론하며 국정조사와 특검 논의를 촉구했다. 다만 이 같은 내용은 국민의힘 측의 주장으로,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향한 공세도 이어갔다. 장동혁 대표는 김 실장이 인사검증 과정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의혹을 제기했고,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인사 과정에서 김 실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이제는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국정감사 출석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낙마 공세도 계속됐다. 주진우 의원은 용 후보자가 과거 비례대표 확대와 선거연합이 가능하도록 하는 정당법·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한 점 등을 거론하며 비판했다.
한편 여야 원내지도부는 용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비공개 회동했지만, 이날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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