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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인구감소 명암] 묶었다, 풀었다…'퍼즐식 선거구' 고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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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에 경북 지역 선거구는 4년 마다 '새 판'

경북의 국회의원 선거구는 총선 때마다 인구에 따라 재편을 거듭하고 있다. 단독 선거구는 점차 사라지고 인접 시·군을 묶는 방식이 반복되면서 생활권과 동떨어진 이른바 '퍼즐식 선거구'는 고착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북 북부권 선거구는 인구 감소로 인해 총선 때마다 이합진산이 반복되고 있다. 제20대 총선에서는 영주가 기존 문경·예천 선거구에 합쳐져 영주·문경·예천 선거구가 됐다. 상주는 군위·의성·청송과 묶였다.

제21대 총선에서는 안동·예천, 상주·문경, 영주·영양·봉화·울진, 군위·의성·청송·영덕으로 전면 재편됐다. 제22대 총선에서는 군위가 대구로 편입돼 울진이 의성·청송·영덕 선거구로 이동됐다. 영주·영양·봉화는 3개 시·군 선거구로 축소됐다. 인구 기준에 맞춰 '억지 짜맞추기 선거구'가 되고 있는 셈이다.

가장 큰 변화를 겪은 지역 가운데 하나가 예천이다. 예천은 제20대 총선에서 문경시·영주시와 함께 선거구를 구성했지만, 안동·예천의 생활권을 둔 도청신도시가 조성됨에 따라 제21대 총선부터는 안동과 하나의 선거구로 재편됐다.

2년 뒤 열릴 총선도 예천은 '태풍의 눈'에 있다. 북부권 시·군 전체가 인구 감소를 겪는 상황에서 예천은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선거구 조정도 예천을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최종적으로는 무산됐지만 22대 총선을 앞두고도 예천을 의성 등과 묶는 방안이 제기된 바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매번 총선 때마다, 어느 후보자가 출마하는 것보다 선거구가 어떻게 묶이느냐가 지역에선 가장 큰 쟁점"이라며 "단순히 인구만을 기준으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권, 교통망, 주민 공동체 등 민의가 반영될 수 있는 선거구 획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제19대부터 제22대까지 경북 선거구 변천사. 윤영민 기자
제19대부터 제22대까지 경북 선거구 변천사. 윤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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