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주에서 여고생 이채원 양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장윤기(24)가 고등학생 때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여고생을 납치하고 싶다"는 말을 반복했다는 진술과 관련 증거가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장윤기가 지난 5월 5일 경찰에 붙잡힐 당시 가지고 있던 공기계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해 과거 SNS 대화 내용을 복원했다.
복원된 자료에는 장윤기가 고등학교 1학년이던 2019년 겨울방학 무렵 동창에게 "여고생을 납치하고 싶다", "봉고차로 납치하면 된다"고 말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당시 장윤기와 대화를 나눈 고교 동창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장 씨가 평소에도 여고생 납치 이야기를 자주 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같은 자료가 장윤기의 성범죄 목적과 범행 계획성, 왜곡된 성(性) 인식을 입증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고교 동창 2명과 공익근무요원 복무 당시 함께 일했던 동료 2명을 재판 증인으로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윤기는 지난 4월 광주에서 10대 여고생 이채원 양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경찰은 심의를 거쳐 지난 5월 8일 장윤기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장윤기가 이에 반발하면서 닷새간의 유예기간을 거친 뒤 같은 달 14일 이름과 얼굴 등이 공개됐다.
장윤기는 수사 초기 "피해자가 여성인 줄도 몰랐다"며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 13일 열린 2차 공판에서 성범죄 목적의 살인 혐의를 인정했다.
유족은 재판부에 장윤기를 엄벌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 양의 어머니는 지난 13일 재판부를 향해 "제 딸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고 우리 가족의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린 악마 같은 자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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