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균 국민의힘 대구시당 대변인은 24일 1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하 대변인의 퇴임은 시당 지도부 개편과 맞물려 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1일 차기 시당위원장 후보 등록을 마감했고, 권영진 의원이 단독 등록해 운영위원회 절차를 거쳐 공식 선출될 예정이다. 중앙당이 이달 29일까지 시·도당 위원장 선출을 마치도록 지침을 내리면서 시당 주요 당직도 함께 정비 수순에 들어갔다.
하 대변인은 대변인직을 단순한 메시지 전달자로 보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대변인은 당의 입장을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당원들과 함께 호흡하며 신뢰를 쌓아가는 자리라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늘 현장을 먼저 찾았고,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 하나까지 귀 기울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임기 대부분은 6·3 지방선거 국면과 겹쳤다. 그는 대변인과 함께 유세 총괄을 맡아 선거 현장을 지켰다. 대구시장 선거는 국무총리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경제부총리 출신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맞붙어 전국적 격전지로 꼽혔다. 결과는 추 후보의 승리였고, 대구 9개 기초단체장 자리도 모두 국민의힘이 가져갔다.
하 대변인은 이번 선거를 "결코 쉽지 않은 선거였다"고 돌아봤다. 그는 "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와 정치에 대한 엄중한 평가를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승리의 공을 현장으로 돌렸다. "거리에서 묵묵히 시민들을 만난 선거운동원, 끝까지 자리를 지켜준 당원 동지들,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주신 분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소중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무더위 속 유세를 함께한 연사단과 댄스팀을 향해서는 "여러분의 열정은 단순한 선거운동을 넘어 시민들과 당을 이어주는 소통의 다리였다"고 했다.
1년간 가장 많이 배운 것으로는 '경청'을 꼽았다. 그는 "시민들의 칭찬보다 질책이 더 큰 가르침이 됐고, 그 과정에서 더 낮은 자세와 겸손한 마음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당 조직 운영에 대한 제언도 남겼다. 하 대변인은 "당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당의 주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건강한 조직문화가 만들어질 때 정당은 더 강해질 수 있다"며 "당원의 열정이 곧 정당의 힘이며, 그 힘이 시민의 신뢰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새 시당위원장 체제가 곧 출범하는 만큼 시당 대변인단 구성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하 대변인은 당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지역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저는 이제 대변인이라는 직책은 내려놓지만, 국민의힘을 사랑하는 한 사람의 당원으로서 변함없이 함께하겠습니다. 지역을 위해, 당의 발전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자리에서 묵묵히 힘을 보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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