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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 열기 식어…참가 인원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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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조특위 현장 조사 이후 규모 축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한 '개표소 봉쇄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출입문 앞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봉쇄 시위가 50일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이 최근 집회 규모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27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올림픽공원의 추세를 보면 지난 2일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위 조사를 기점으로 인원이 줄고 112 신고 건수도 급격히 떨어졌다"며 "시민들도 많이 지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평일 오전 100명 내외, 점심 이후 300∼400명, 저녁 이후에는 700∼800명 정도가 운집하는 것 같다"며 "더워서 그런지 주말에도 추세가 떨어지고 있다. 많게는 1천500∼3천명이 모이는데, 지난주엔 1천명 조금 넘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국정조사특위의 현장 조사 이후 시위 참가 규모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까지 해당 집회와 관련해 경찰에 접수된 사건은 모두 113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6건은 수사가 마무리됐으며, 나머지 67건은 계속 조사 중이다.

박 청장은 "대부분이 참여자들 사이 다툼으로, 93건이 그렇다. 나머지 20건은 핸드볼 (유소년) 선수들에 대한 사건, 경찰관 폭행·명예훼손 등"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무집행방해가 5건 있었는데, 관련해 8명 전부 송치했고, 그중 3명을 구속했다"며 "언론인 폭행도 2건 있는데, 1건에 대해 피의자 6명을 특정해 조사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대한체육회가 이번 주 산하 체육단체 직원들의 경기장 출입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업무 수행 역시 보호받아야 할 권리라고 강조했다.

박 청장은 "국민의 참정권 침해에 대한 의사 표현도 중요하나, 체육회 업무도 보호받을 중요한 권리"라며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경찰 입장에서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현장을 판단해 조치하겠다. 물리적 충돌 시 제압할 수도 있고, 더 나서지 않아야 하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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