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말이 피부에 와 닫고, 실감이 납니다."
지난 23일 경북 의성군 의성읍 비봉1리 경로당에서 초등학력 인정 문해교육 졸업식이 열렸다.
이날 졸업식에는 평균 연령 79세(최고령 89세)의 졸업생 14명을 비롯 문해교육 강사, 마을 주민 등 30명이 참석해 늦깎이 학생들의 도전과 결실을 함께 축하했다.
이번 졸업생들은 2023년 초등 1단계 과정에 입학한 이후 2025년까지 3년간 총 120주, 720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한글을 배우겠다는 일념으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경로당을 오가며 학업에 매진한 끝에 초등학력 인정이라는 값진 결실을 맺게 됐다.
'초등학력 인정제' 는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만 18세 이상 성인이 초등 6년 전 과정을 3년에 걸쳐 이수하면 교육감 명의의 초등학력 인정서를 받는 제도다. 인정서를 받으면 중학교 진학 등 상급 학교로 배움을 이어갈 수 있다.
의성군이 2012년 성인문해교육을 시작한 이후 경로당 단위로 졸업생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현재 의성군에서는 매년 평균 24개 경로당, 300여 명의 어르신이 문해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3년만에 초등학력 인정 문해교육을 졸업한 구금분(70) 할머니는 "3년 동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경로당을 오가며 배운 문해교육을 졸업한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여건이 허락하면 계속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유철 의성군수는 "3년간 포기하지 않고 모든 과정을 완주하신 어르신들의 노력과 열정에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며 "100세 시대 성인 학습자들이 배움의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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