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미사일 부족으로 이란전쟁의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가짜뉴스'라 일축하며 관련 내용을 외부에 누설한 관계자를 색출하라고 지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미국의 핵심 방공 체계인 패트리엇(PAC-3) 미사일 재고가 1천700기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란전쟁 장기화에 따른 전력 소모가 컸던 탓으로 풀이된다.
NYT에 따르면 미국이 대이란 작전에서 사용한 패트리엇 미사일은 1천500기 이상이다. 방산업체들의 생산 속도를 고려할 때 소모된 패트리엇 미사일을 보충하는 데는 2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NYT는 대만을 언급하며 "중국과 전쟁에서 필수적인 토마호크 미사일 등 장거리 무기 다수가 중동으로 이관됐다"며 "수백 발의 첨단 방공미사일이 한국과 아시아 다른 지역에서 중동으로 보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 국방부가 정찰 자산을 중동으로 전환하고 방공 전력을 철수하면서 주한미군이 북한과의 전쟁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고 짚었다.
미군의 미사일 재고가 심각하게 부족하다는 보도는 끊이지 않고 있다. CNN은 한술 더 떠 7일 미군 수뇌부가 군사 옵션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판단해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이 최근 트럼프 행정부 참모들에게 이란전쟁에서 출구전략을 찾아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한 것이다.
백악관은 펄쩍 뛰었다. 미사일 재고 부족 기밀 유출자에 대한 강력한 법적 처벌을 경고하며 유출자 색출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반역적 발언을 흘린 유출자들은 현재 추적당하고 있다. 그들은 장기 징역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썼다. 미 국방부도 "대통령이 선택한 시기와 장소에서 타격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며 미사일 부족 관련 보도를 부인했다.
그러나 무기 재고 부족은 거스를 수 없는 현실인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 트럼프 대통령이 탄약 비축량에 대한 '새로운 조사'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주변에 불만을 터뜨려왔다고 전했다. 이란이 전쟁을 오래 끌며 '버티기'에 나서는 상황에서 미군의 탄약 재고 부족이 알려지면 이란 정권을 더 대담하게 만들 수 있고, 핵 프로그램 폐기라는 목표도 달성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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