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중증응급환자에게 적합한 병원을 신속하게 찾아주는 응급환자 이송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병원 선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송 지연을 줄이고 환자가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응급의료 이송체계를 AI 기반으로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대구시는 11일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열린 지역 필수의료 현안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구형 응급의료 안전망 강화 대책'을 제시했다.
핵심은 AI 기반 응급환자 이송시스템이다. 현재 중증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구급대와 구급상황관리센터 등이 환자 상태에 맞는 수용 병원을 찾아야 하지만, 병원별 수용 가능 여부와 진료 역량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연되는 경우가 있다.
대구시는 AI가 환자와 의료기관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환자에게 적합한 병원을 추천하고, 구급대의 이송 의사결정을 지원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경북대병원이 개발·연구를 맡았으며, 오는 2029년 2월까지 약 154억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대구시는 우선 올해 구급차 30대와 지역 내 19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스템 실증에 들어간다. 내년에는 구급차 33대를 추가해 총 63대로 실증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후 운영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스템을 안정화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해 2029년 구축을 완료하고 대구 전역에서 본격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AI 시스템이 환자의 중증도와 의료기관의 수용 가능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기존의 전화나 수동 확인에 의존하던 병원 선정 과정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대구시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응급환자가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를 줄이고, 환자 발생부터 적정 병원 도착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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