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수치나 구호에 머무는 행정은 하지 않겠습니다. 군민 주머니를 두텁게 채우고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체감형 실용 행정'으로 봉화의 백년대계를 세우겠습니다."
취임 50일을 맞은 최기영 봉화군수는 19일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실용'과 '현장 중심 소통'을 거듭 강조했다. 폭염 속 사과 과수원과 고추밭, 로컬푸드 직거래 현장을 쉼 없이 누빈 최 군수는 "농민들의 땀 젖은 손을 잡으며 '제값 받고 일손 걱정 없이 농사짓게 해 달라'는 절박한 목소리를 가슴 깊이 새겼다"며 봉화의 체질을 바꿀 미래 청사진을 막힘없이 풀어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 50일 동안 현장을 누빈 소회와 민선 9기 핵심 가치는?
▶지난 50일은 군민들의 간절한 변화와 열망을 확인한 시간이었다. 농민들의 호소와 어르신들의 '젊은이가 돌아오는 봉화를 만들어 달라'는 당부는 무거운 사명감으로 다가왔다. 민선 9기 핵심 가치는 '실용과 체감, 현장 소통'이다. 중앙정부 균형발전 과제와 발맞춰 봉화의 청정 자원과 역사·문화 자산을 과감히 산업화·관광화하겠다.
-군민 체감 행정을 위한 공직사회 쇄신 복안은?
▶공직자가 변해야 군정도 변한다. '경청 기반 소통, 신속한 실행, 책임 있는 적극행정'을 핵심 덕목으로 제시했다. 부서 간 칸막이를 낮추고 장기 미해결 복합민원을 전담할 '복합민원 처리팀' 구성을 추진하겠다. 아울러 기업 유치와 주민 불편 해소에 앞장선 적극행정 공무원에게는 인사와 포상 등 확실한 보상이 돌아가도록 제도를 보완해 '문제 해결형'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겠다.
-농특산물 제값 받기를 위한 유통 구조 혁신책은?
▶정성과 땀이 담긴 농산물이 제값을 못 받는 구조를 반드시 뜯어 고치겠다. 단순 생산 중심에서 가공·유통·마케팅이 결합한 스마트 유통 체계로 전환한다. 산지유통거점센터(APC)를 확충해 선별·포장 인프라를 첨단화하고 군 통합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겠다. 라이브 커머스와 전용 쇼핑몰 체질 개선을 통해 농가 수수료 부담을 덜고, 고부가가치 가공식품 개발과 로컬푸드 복합센터 및 공공급식 확대로 안정적 판로를 열겠다.
-일손 부족 해소와 미래 농업 전환 방안은?
▶인력난은 봉화군의 사활이 걸린 문제다. 단기 인력 수급과 장기 농업 구조 개혁을 동시 추진한다. 협약 체결 국가를 다변화하고 '농업 근로자 전용 기숙사'를 조속히 추가 건립하겠다.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도 대폭 확대해 인건비 부담을 낮추겠다. 장기적으로는 이상기후에 대비한 첨단 온실과 스마트 과수원 단지를 늘려 초보자나 청년도 적은 노동력으로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는 기술집약형 생태계를 만들겠다.
-핵심 현안인 'K-베트남 밸리' 추진 전략은?
▶봉성면 충효당 리왕조 유적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역사 공간이다. 지자체 사업을 넘어 국가적 교류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 지난 8월 6일 중소벤처기업부 특구위원회에서 '지역특화발전특구'가 원안 가결돼 규제특례 활용 기반이 마련됐다. 외교부, 문체부, 국회를 찾아 국비를 확보하고 역사·문화·휴양지구가 어우러진 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 방한 베트남 관광객 55만명, 국내 거주 34만명 등 약 100만 관계인구를 유치하겠다.
-'체류형 산림휴양 도시'로의 전환 구상은?
▶관광의 패러다임이 '보는 관광'에서 '머무는 관광'으로 바뀌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청량산 등 우수한 자연을 연계해 민간 투자를 유치하고 리조트, 프리미엄 숲속 야영장, 한옥 체험 숙박 시설을 확충하겠다. 은어·송이 축제를 사계절 체험형으로 넓히고 야간 경관 조명, 별빛 투어, 백두대간 트레킹 코스, 산림치유센터를 유기적으로 엮어 대한민국 최고 산림휴양 도시를 완성하겠다.
-생활인구 유입과 청년·어르신 복지 안전망 구축책은?
▶지방소멸 해법은 머무는 '생활인구' 확대에 있다. 농촌 체류형 쉼터와 워케이션 단지를 조성하고 '귀농인의 집' 등 맞춤형 정착 지원을 강화하겠다. 주민 자립형 태양광·풍력 등 '햇빛소득' 모델도 결합하겠다. 청년을 위해 창업 지원금 확대, 임대주택 건립, 보육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고, 어르신을 위해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와 ICT 안심 케어, 주치의 방문 진료, 맞춤형 일자리를 촘촘히 챙기겠다.
-군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은?
▶임기 동안 '군민 소득이 늘어나고 삶에 온기가 도는 실용적 지역 경제 대전환'을 반드시 이루겠다. 농가 소득 증대, K-베트남 밸리와 산림 관광 성공, 기본소득 기반 마련을 통해 봉화가 희망찬 도시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겠다. 저와 600여 공직자는 늘 현장에서 발로 뛰겠다. 군민 여러분의 지혜와 따뜻한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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