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도입을 추진 중인 선택적 모병제를 두고 찬성 의견이 반대보다 다소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실제 제도의 영향을 크게 받을 20·30대에서는 반대 여론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개혁신당 싱크탱크인 개혁연구원이 지난 18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선택적 모병제 도입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47.4%, 반대는 41.9%로 집계됐다.
전체적으로는 찬성이 앞섰지만 연령별로는 차이가 뚜렷했다. 18∼29세는 찬성 35.8%, 반대 55.3%였으며 30대 역시 찬성 36.7%, 반대 57.2%로 반대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반면 40대에서는 찬성이 51.9%, 50대 57.4%, 60대 52.9%로 중장년층에서는 찬성 응답이 과반을 차지했다.
강한 반대 의견도 청년층에서 두드러졌다. '매우 반대한다'는 응답은 18∼29세가 41.1%, 30대가 41.2%로 나타났다. 40대 25.4%, 50대 20.3%와 비교하면 약 두 배 수준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찬성 46.7%, 반대 46.2%로 팽팽했고 여성은 찬성 48.1%, 반대 37.8%였다. 특히 2030 남성 가운데 '매우 반대'한다는 응답은 40.8%, 2030 여성은 41.9%로 성별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았다.
선택적 모병제가 실제 병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데 효과가 있을지를 묻는 질문에는 부정적인 전망이 조금 더 많았다. '도움 될 것'이라는 응답은 42.7%였으나 '도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49.9%였다.
향후 병역제도가 나아갈 방향으로는 '징병제와 모병제 병행'을 꼽은 응답이 41.5%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행 징병제 유지' 35.4%, '전면 모병제 전환' 10.6% 순이었다.
여성 징병제 도입에는 찬성 의견이 59.6%로 반대 34.0%보다 높았다. 남성의 찬성률은 64.8%, 여성은 54.5%로 남녀 모두 절반 이상이 찬성했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대에서 찬성 응답이 과반을 기록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조사 결과에 대해 "선택적 모병제에 국민 전체는 찬성이 우세했지만, 제도의 대상이 될 2030은 남녀 가리지 않고 매우 반대가 41%에 달했고 충원 효과도 믿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자가 빠진 설계라는 신호"라며 "병역제도 개편은 제도를 짊어질 세대의 동의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방식의 ARS 자동응답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2%이며 응답률은 2.3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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