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의원들이 여야를 초월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축소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대통령의 오판이 북한의 군사 역량 강화와 한미연합 대비태세 약화를 초래해서는 안 된다는 직격이다.
마크 켈리 민주당 상원의원과 톰 틸리스 공화당 상원의원은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이번 결정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한미동맹의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훈련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한미동맹이 70년 넘게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지탱해 온 핵심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북한이 법적으로 여전히 전쟁 상태에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특히 북한은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재래식 군사 역량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들어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되면서 실전 경험을 쌓고 있으며 북중러 관계가 끈끈해지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한미연합훈련 축소가 북한은 물론 미국의 적대국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낼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 이유다.
이들은 미군 배치와 훈련에 대한 결정이 정치적 보복 차원이어선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포함한 동맹의 안보와 군사적 필요성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한미연합훈련 축소가 한국 정부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이뤄졌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번 훈련 축소가 ▷한미 두 나라의 상호운용성 ▷전력 대비태세 ▷한반도 억제력 ▷주한미군의 작전계획 수행 능력에 미칠 영향을 평가해 의회에 제출할 것을 국방부에 요청했다.
한미연합훈련 축소에 대한 우려는 폭넓은 공감대 형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상원 군사위원회 잭 리드 민주당 간사도 MSNBC 인터뷰에서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하거나 취소하는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며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국방부는 "전술 역량 강화 훈련은 계속된다"며 "이번 조정으로 필수적인 대비태세와 훈련 목표가 유지되고 미국 측 훈련 목표에도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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